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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00713 공평과 상생의 원리

2020.07.13 08:47

이주현 조회 수:9

200713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디모데전서 517~62

.내용: 공평과 상생의 원리

 

1. 편견 없이, 공평하게

2. 상생

 

.묵상 말씀: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숙히 명령합니다. 그대는 편견 없이 이것들을 지키고, 어떤 일이든지 공평하게 처리하십시오(21).

신도인 주인을 섬기는 종들은, 그 주인이 신도라고 해서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주인을 더 잘 섬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섬김에서 이익을 얻는 이들이 동료 신도요,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2).

 

편견 없이, 공평하게

공동체를 이루어 사는 우리는, 판단해야 할 일도, 처리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모든 순간을 살며 판단과 결정, 행동의 연속선 상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울은 장로를 대하는 태도, 죄인들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합니다. 말씀을 전파하는 일과 가르치는 일에 수고하는 장로들을 존경해야 한다고, 장로에 대한 고발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판단하는 주체는, 모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고려하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에게 보여지는 상황과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을 우선 선택하여 판단하고 싶은 것이 사람이 가진 본능일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하느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엄숙히 명령합니다. 모든 판단에는 편견이 없어야 하고, 모든 일은 공평하게 처리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하느님의 시선이 필요한 일입니다. 하느님의 시선은, 나의 시선과 정반대에 놓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나의 이익과 나의 유리함을 위해서 보장되는 여러 가지 규칙들을 보면 그런 규칙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만 같고, 입에 달게 느껴집니다. 나의 이익과 유리함을 내려놓고, 내가 높아지기 위한 어떠한 시도와 노력도 다 내려놓고, 내 앞에 놓여진 상황을 바라보는 하느님의 시선을 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편견 없이, 공평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일을 처리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2. 상생

종은 주인이 신도라고 해서 주인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주인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 관계를 바탕으로 우리는, 공동체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같이 살아야 합니다.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은 물론, 서로에 의해서 서로가 세워져야 하며, 서로에 의해서 사랑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같이 사는 것이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신 목적입니다. 상대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도 섬김이지만,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도 섬김이고, 상대방을 향한 하느님의 마음을 나의 마음으로 삼고 그를 대하는 것도 섬김입니다. 서로를 살리는 공동체를 이루어갈 때, 세상 사람들이 우리 공동체의 가르침과 행동을 비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안에 계신 하느님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