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 교회를 향한 하느님 마음
2020.07.10 18:35
200708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디모데전서 5장 1절~16절
.내용: 교회를 품은 하느님의 마음
1. 하느님의 마음
2. 과부를 대하는 태도
.묵상 말씀:
참 과부로서 의지할 데가 없는 이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밤낮으로 끊임없이 간구와 기도를 드립니다. 향락에 빠져서 사는 과부는, 살아 있으나 죽은 것입니다. 그들에게 이런 것을 명령하여, 그들이 비난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누구든지 자기 친척 특히 가족을 돌보지 않으면, 그는 벌써 믿음을 저버린 사람이요,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나쁜 사람입니다(5~8).
하느님의 마음
바울은 교회 안의 각 지체의 입장이 되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며, 그들의 전부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기도하는 바울의 모습은, 그들을 향한 하느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사람을 조직의 구성원으로만 인식하고 대하지 않았습니다. 신도 한 사람 한 사람은 교회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이지만, 하느님에게 그 한 사람은 전부입니다. 그 사람 안에 하느님께서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지도자가 가져야 할 마음은 바로 바울이 가진 마음입니다.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곧 교회를 품으신 하느님의 마음일 것입니다.
2. 과부를 대하는 태도
과부를 대하는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언급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의지할 데 하나 없는 과부에 대한 묘사가 마음에 와닿습니다(5). 의지할 사람이 없어 하느님께 의지하고 집중한다는 표현은, 바울이 과부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과부의 마음을 깊이 헤아렸음을 알게 해줍니다. 과부의 밖에서 과부를 들여다본 것이 아니라, 과부의 입장이 되어서, 과부 안에 계신 하느님의 마음을 구한 것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사람을 통해서 하느님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상대방에게 주님이 되어주신 하느님을 보며, 상대방으로 인하여, 상대방의 하느님과 대화하는 삶, 그것이 우리에게 관계를 허락하신 이유인지도 모릅니다. 나의 하느님과 상대방의 하느님이 같은 분이라는 것을 함께 인정하고 함께 예배드리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관계가 주는 축복입니다.
오직 하느님께만 소망을 두고 밤낮으로 기도하는 삶은, 곁에 선물로 주어진 하느님 안에서의, 사람과의 아름다운 관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삶입니다. 사람은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불완전한 사람을 통해서 완전하신 하느님께서 일하시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오직 하느님께만 의지하고 집중하는 훈련과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상대방의 필요에 집중하고, 상대방 안에 계신 하느님께 집중하고 반응하는 훈련 또한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가족, 친척, 교회 공동체, 사회 공동체, 우리와 마주하는 모든 사람의 필요에 집중하고 서로 돌보는 것, 하느님께서 ‘우리’를 ‘우리’로 부르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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