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09 사순절 세이레 기도회(9일차)
2025.04.09 06:02
성령의 역사가 환경을 이깁니다
읽을 말씀 : 로마서 5장 3~5절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알기로, 환난은 인내력을 낳고,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하여 그의 사랑을 우리 마음 속에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영적 질문
1. 당신은 주어진 환경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나요?
2. 고난을 통과하며 어떤 하느님의 음성을 들었나요?
3. 당신이 생각하는 부흥과 하느님이 원하시는 부흥은 동일한가요?
영적 대답
우리는 늘 환경 속에 살고 있습니다. 좋은 환경을 만나면 기뻐하고, 나쁜 환경을 만나면 쉽게 낙심합니다. 그러나 신앙은 환경이 우리의 믿음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믿음이 환경을 이긴다고 가르칩니다. 성경은 우리가 환경이 변하기만을 기도하기보다, 우리 내면에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환난을 자랑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고난 속에서도 하느님의 손길을 신뢰하고, 환난이 만들어내는 인내와 수양, 그리고 끝내는 희망을 붙드는 믿음의 선언입니다. 하느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환경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 안에 성령으로 내 사랑을 부어놓지 않았느냐?” 우리는 흔들리는 환경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성령의 사랑을 의지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1. 환경을 이긴 자들에게 나타나는 기적
우리는 살아가며 다양한 어려운 환경에 부딪힙니다. 그러나 성경은 환경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이길 힘을 약속합니다. 초대교회 제자들은 두려움 속에서도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렸고, 성령이 임하자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두려움 속에서 주님을 부인했던 사람이었지만, 성령을 받은 후에는 수천 명 앞에서 복음을 담대히 선포하며, “하느님께 순종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환경은 여전히 험난했지만, 성령이 임하시자 그들은 환경을 이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성령을 의지할 때 두려움이 담대함으로, 절망이 소망으로, 막힘이 기적으로 변화되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우리 안에 부어주시는 성령의 능력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일어서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 어디로 이끄시는가?
삶의 환난 속에서 우리는 종종 하느님께 “왜?“를 묻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왜?“보다 “어디로 이끄시는가?“를 묻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초대교회의 스데반 집사는 은혜와 능력이 충만했던 사람이었지만,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했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그의 죽음은 실패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계획은 달랐습니다.
스데반의 순교는 초대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박해가 일어나자 교회는 흩어졌고, 복음은 예루살렘을 넘어 사마리아와 이방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또한 스데반의 죽음은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청년 사울(후에 바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느님은 고난을 통해 교회를 일으키시고, 복음의 확장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우리 삶에도 고난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연단하시고, 더 깊은 뜻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거나 원망하기보다, “주님, 이 고난을 통해 저를 어디로 이끄십니까?“를 물으며 순종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오늘도 고난 너머에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3. 환경을 딛고 이룩한 부흥의 역사
역사를 돌아보면, 하느님의 부흥은 편안한 환경 속이 아니라, 절망과 무너짐 가운데 찾아왔습니다. 1904년 웨일즈 부흥운동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당시 웨일즈는 가난과 노동, 술과 폭력에 찌들어 있던 지역이었고, 교회는 형식과 무기력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어두운 시대에 한 청년 에반 로버츠가 하느님 앞에 무릎 꿇었습니다.
“성령께서 웨일즈에 부흥을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품고, 그는 하루 3-4시간밖에 자지 않으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모임에서 “성령을 받으십시오!“라고 외쳤을 때, 성령께서 강력하게 임하셨습니다. 광부들이 회개하고 선술집이 텅 비었으며, 도시 전체가 성령의 임재로 가득 찼습니다. 경찰은 범죄가 줄어 할 일이 없어졌고,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훔친 물건을 돌려주었습니다.
2년 동안 10만 명이 회심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고, 이 웨일즈 부흥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1907년 한국의 평양 대부흥운동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한 사람의 기도, 한 작은 공동체의 회개, 그리고 성령의 강한 역사가 세상을 흔든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부흥이 필요합니다. 성령은 지금도 동일하십니다. 환경을 탓하기 전에 성령 앞에 무릎 꿇는 심령이 되기를, 깨어진 마음 위에 부어지는 부흥의 은혜를 사모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환난은 우리를 쓰러뜨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환난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수양을 낳으며, 수양은 하늘의 희망을 낳습니다. 이 희망은 우리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환경이 우리를 힘들게 해도, 상황이 우리를 낙심하게 해도, 우리는 성령 안에서 끝까지 승리할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환경을 바라보며 낙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 가운데 함께하시는 성령님을 바라보며 일어서기를 원하십니다.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손을 굳게 붙잡고, 기쁨으로 고난의 길을 걸어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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