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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01103 하느님을 택한 모세

2020.11.03 06:23

이주현 조회 수:27

201103 새벽 묵상

.읽은 말씀: 히브리서 1124~28

.내용: 하느님을 택한 모세

 

1. 하느님을 택한 모세

2. 보이지 않지만 믿음으로

 

.묵상 말씀:

오히려 그는 잠시 죄의 향락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학대받는 길을 택하였습니다(25).

믿음으로 그는 왕의 분노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집트를 떠났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분을 마치 보는 듯이 바라보면서 견디어냈습니다(27).

 

1. 하느님을 택한 모세

왕실에서 자란 모세는, 왕실의 특권층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동족인 히브리인의 고통과 괴로움을 외면하고, 기회주의적이고 안락한 삶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죄의 향락을 누리는 것을 택하지 않고, 하느님의 백성과 더불어 고된 삶, 학대당하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모세는 하느님과 함께 겪는 고난을, 이집트에서 누리는 부귀영화보다 훨씬 값지게 여겼습니다.

모세는 히브리인을 향한 하느님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가져온 사람이었습니다. 아파하는 백성과 함께 아파하는 하느님의 마음을 느꼈고, 성령에 감동하여 하느님의 마음을 품고 취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장 힘들고 고된 길을 걷게 된다고 해도, 하느님의 마음과 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다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것이 모세에겐 가장 큰 즐거움이었기에, 그래서 믿음으로 모세는 하느님을 선택했습니다.

 

2. 보이지 않지만 믿음으로

바로 왕은 모세가 상대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왕의 맹목적인 분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집트를 떠났습니다. 모세는 보이지 않는 분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계속해서 나아갔습니다(27).

나의 상황과 여건에만 시정을 고정시키면, 우리는 주님의 일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나에게로부터 눈을 들어서 주님을 보기 시작할 때, 그때 우리는 주님의 일을 보기 시작합니다. 바로 왕이라는 커다란 장애물을 건너뛰어, 앞서서 일하시는 하느님을 바라볼 때, 히브리인을 사랑하셔서 이집트로부터 탈출시키시고 가나안 땅을 선물해주신 그분의 일하심을 믿을 수 있습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그분의 모든 계획이 다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모든 것을 완료하신 그분의 뜻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믿음으로 취하고 선택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시선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계획을 보게 해줍니다. 그리고 우리의 시선이 그분에게 고정될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흔들리지 않는 그 믿음은 우리가 하느님의 행동에 참여하게 해줍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행동 안에서 일하시는 하느님을 경험합니다. 보이지 않지만 믿음으로 걷는 우리의 길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경험하는 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