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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01021 아브라함의 순종과 인내

2020.10.21 06:10

이주현 조회 수:34

20102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히브리서 118~10

.내용: 아브라함의 순종과 인내

 

1. 알지 못했지만

2. 바라는 것을 믿음으로

 

.묵상 말씀: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고, 장차 자기 목숨으로 받을 땅을 향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는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했지만, 떠난 것입니다. 믿음으로 그는, 약속하신 땅에서 타국에 몸 붙여 사는 나그네처럼 거류하였으며, 같은 약속을 함께 물려받을 이삭과 야곱과 함께 장막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설계하시고 세우실 튼튼한 기초를 가진 도시를 바랐던 것입니다(8~10).

 

1. 알지 못했지만

하느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내가 보여주는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12:1). 한치의 앞날도 짐작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인 것은 사실이지만, 살고 있는 땅과 고향, 부모님의 집을 떠나라고 하신 것,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려주지 않으시고 무작정 떠나라고 하신 것은, 모든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앞일과 자신이 가는 곳이 어딘지 알기 원하고, 그 길을 정한 후에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지만, 아브람은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무엇을 주실지 조금도 알지 못했지만, 떠났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께 온 삶을 의탁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자신에게 펼쳐질 하루하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의지할 곳이라고는 하느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알지 못하는 것이, 아브라함에겐 큰 은혜가 되었을 것입니다. 11초도 하느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살아지지 않는 삶이 그의 앞에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도 우리의 소유가 아님을 인정하는 것, 우리의 내일이 우리 마음대로 살아지지 않을 것을 인정하는 것, 살아있는 것도 주님의 것이고, 죽음도 주님의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그것은 우리가 하느님께 온전히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2. 바라는 것을 믿음으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정작 아브라함이 직면한 생활은 유랑생활이었습니다. 가나안에서 살았지만, 그 땅의 주인으로 살지 못하고 나그네로 살아야 했습니다. 오랜 나그네 생활은 그를 피곤하게 만들었을 것이고, 희망을 내려놓고 좌절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지만, 아브라함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느님께서 말씀하심과 동시에 실재가 된 도성에 눈을 고정했습니다(10).

아브라함이 바라던 성은, 가나안 땅에 주인이 되어 사는 것도, 예루살렘 성도 아니었습니다. 그가 바라던 것은, 하느님께서 모든 인간을 위해 예비하신 구원으로의 초대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눈으로 직접 목격하지 못하고 죽어갔지만, 하느님께서 직접 설계하시고 건축하신 도성, 하느님의 약속의 성취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체험하지 못한 것을 체험하였고, 소유하지 못한 것을 소유했습니다. 불확실하고 빈곤한 현실에서, 풍요롭고 확실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은, 믿음으로 인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