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50612 부담이 되는 주님의 말씀

2015.06.29 22:26

이주현목사 조회 수:54

15061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 23:33-40

. 내 용: 부담이 되는 주님의 말씀

1. 예언자들을 통해 선포되는 주님의 말씀을 대하는 백성들의 태도에 대한 교훈.

2. 주님의 말씀에 대하여 사용하지 말아야 할 표현과 사용해야 할 표현을 가르침.

 

. 묵상 말씀: “‘부담이 되는 주님의 말씀’이라는 표현을 다시는 써서는 안 된다”(렘23:36).

1. 주님의 말씀에 대하는 태도

오늘 본문은 예언자나 제사장이 전하는 주님의 말씀에 대하여 ‘부담이 되는 주님의 말씀이 있느냐’(33)라고 묻는 사람들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대하여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그 사람과 그 집안에 벌을 내리겠다’(34)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부담이 되는 주님의 말씀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36)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만군의 주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것’(36)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만군의 주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들뿐 아니라 그들의 도성까지도 멀리 던져 버리겠다’(39)고 했습니다. 유다의 타락과 범죄를 고발하고 심판을 선포하는 예언자의 말씀을 대하는 백성들의 태도를 가르침인 셈입니다. 왜 갑자기 이런 가르침이 삽입이 된 것일까요? 타락과 범죄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을 선포 하여도 그것을 귀담아 듣지 않거나 부담스러워 하는 백성들의 자세를 지적하기 위함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 신앙의 근거이자 삶의 방향입니다. 생명의 길로 안내하는 은총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우리의 태도 여하에 따라 삶과 생명이 정해지는 것이지요.

2. 부담이 된다는 말도 하지 말라

그런 주님의 말씀에 대하여 주님은 ‘부담이 된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만군의 주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것이기 때문’(36)이라는 것이지요. 이게 무슨 뜻일까요? ‘부담이 된다’는 표현은 주님의 말씀에 대한 인간의 의지에 의한 판단을 의미합니다. 지킬 수도 있고 안 지킬 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부담이 되면 안 지킬 수도 있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입니다. 그게 바로 하느님의 말씀을 왜곡시키는 일이라는 뜻이지요. 주님의 말씀은 평가의 대상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나의 판단에 의해 거부되거나 수용될 수도 있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주님의 말씀은 명령입니다. 선택하거나 평가할 권한이 주어져있질 않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의 속성은 전능하시고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완벽하신 존재이기에 그 분으로부터 주어진 말씀도 완벽합니다. 그러니 ‘부담이 된다’는 말은 자신의 연약함에 대한 고백이 아니라, 하느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불신이요, 인간을 향하신 하느님의 뜻에 대한 왜곡이 되는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