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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613 무화과 두 광주리 환상

2015.06.29 22:29

이주현목사 조회 수:87

16061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24:1-10

. 내 용: 무화과 두 광주리 환상

1. 여호야김 왕 때부터 시작된 바벨론 포로 역사 속에서 보여주신 무화과 두 광주리 환상.

2. 좋은 무화과와 나쁜 무화과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줌.

 

. 묵상 말씀: “내가 이 곳에서 바벨로니아 사람의 땅으로 내쫓은 유다의 포로들을 이 좋은 무화과처럼 잘 돌보아 주겠다”(렘24:5).

1. 남 유다의 포로 역사

하느님은 팔레스틴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매인 무화과를 통해 무엇이 하느님의 뜻에 부합하는 일인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예언자가 활동하던 당시, 유다의 어려움은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분별하는 일이었습니다. 남쪽의 이집트와 북쪽의 앗시리아와 신흥제국 바벨론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남 유다의 생존전략은 치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언자를 통해 주신 메시지는 늘 한결같았습니다. 바로 하느님을 의지하면서 반듯하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그러나 언약백성다운 태도와 자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휘청거리면서 범죄와 타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느님의 심판과 징계를 받게 된 것이지요. 이미 내려진 심판의 칼날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그들이 취할 태도는 하느님의 뜻을 수용하는 것이었습니다만, 그들은 이집트 편에 붙었다(여호야김)가 1차 바빌론 포로가 되었습니다.(B.C605) 이어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B.C597)이 2차 포로로 끌려가고, 시드기야 왕이 3차 포로로 끌려감(B.C586)으로 남 유다 왕국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2. 포로가 ‘선’이다

이러한 포로 역사를 배경으로 하느님은 무화과 두 광주리를 보여주면서,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빌로니아 사람의 땅으로 내쫓은 유다의 포로들을 좋은 무화과처럼 잘 돌보아 주겠다’(5)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드기야와 그의 대신들을 비롯하여 유다에 남아있는 사람들과 이집트 땅으로 간 사람들은 나쁜 무화과처럼 만들어 버리겠다’(8)고 했습니다. 포로로 끌려가지 않은 사람들이 바로 나쁜 무화과처럼 되고, 반대로 그 먼 나라, 바빌론까지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이 바로 좋은 무화과라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의 인식과 상식과는 전혀 다른 평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기준은 이처럼 사람들의 기준과 다르다는 것을 성서는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사55:8) 성서는 끊임없이 인간의 생각과 마음에 대하여 ‘악하다’(렘18:12)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으로 선악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포로로 끌려가는 게 선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사람들은 믿음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