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04 하느님을 떠난 결과
2015.06.04 21:16
15060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22:1-9
. 내 용: 하느님을 떠난 유다의 왕들
1. 유다의 왕들에게 하느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예레미야.
2. 공평과 정의, 고통당하는 백성들을 돌보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어겨 폐허가 될 왕궁.
. 묵상 말씀: “너희가 이 명에 순종하지 않으면, 바로 이 왕궁은 폐허가 될 것이다”(렘22:5).
1. 유다 왕들의 재앙
21장에 이어서 22장에서도 유다 왕들에 대한 심판 예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그들의 죄목이 지적되고 징계가 예고되었는데도 그들이 파멸까지 간 것은 무슨 연유일까요? 그렇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몰라서 망하지는 않습니다. 알면서도 그 사실을 믿지를 않는 것이지요. 아무리 구체적인 죄목들을 지적하고 그 죄에 대한 하느님의 징계를 예고해도 믿지 않는 데야 소용이 없는 일입니다. 하느님이 우리들에게 베푸시는 구원과 은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구원을 선물로 주신다고 해도 믿지를 않으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선물은 거저 주어지지만 그 거저 주는 선물을 거절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러고 보면 하느님의 말씀이 믿어지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인 듯 싶습니다. 똑같은 말씀을 똑같은 시간과 자리에서 들어도, 어떤 이는 믿고 어떤 이는 믿질 않습니다. 주어진 말씀은 분명 주님의 은총입니다. 그러나 그 은총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우리 각자의 몫입니다.
2. 하느님을 떠난 결과
유다의 왕들에 대한 하느님의 명령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공평과 정의를 실천하고, 억압받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구하여 주고,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를 잘 돌보는 것’(3)이었습니다. 요즘말로 하면 정의롭게 법을 집행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보살피는 일입니다. 복잡할 일도 없지만 그 일을 실천하기가 무척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상으로 보면 유다 왕들은 그 일을 감당하지 못함으로 재앙에 이르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당연하고 단순한 그 일을 감당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예언자는 ‘하느님과 맺은 언약을 깨뜨리고, 다른 신들을 경배하면서 섬겼기 때문’(9)이라고 했습니다. 하느님을 떠나 우상을 섬김으로 생긴 결과라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공평과 의를 행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의지나 지혜로 하려고 하면 힘이 들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이 필요한 것이지요. 공평과 의를 행하며 약자들을 보살필 가장 강력한 동기와 그 일을 행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얻어야 합니다. 내가 하는 게 아니라 하느님이 하시게 하는 것이지요. 우상은 하느님 자리에 자신이 설 때 생기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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