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50223 복수하시는 하느님

2015.02.23 05:53

목사 조회 수:55

1502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47:1-15

. 내 용: 바빌론에 대한 심판

1.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빌론에 넘겼던 하느님이 이제 바빌론을 심판하시겠다는 예언.

2. 그 심판의 근거는 그들의 방탕과 나 보다 더 높은 이가 없다는 교만.

 

. 묵상 말씀: “내가 복수할 터이니, 어느 누구도 나를 막지 못할 것이다”(47:3).

1. 하느님의 복수

바빌론을 들어서 유다를 심판하신 사실을 나의 소유, 나의 백성이 곤욕을 치르게 하고, 그들을 네 손에 넘겼다”(6)는 말씀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 바빌론에 대한 심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내가 복수할 터이니 어느 누구도 막지 못할 것이다”(3). 바빌론을 당신의 백성들에 대한 심판 도구로 사용하시고, 다시 그 바빌론을 심판하시면서 복수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백성에 대한 사적인 감정을 드러낸 것이죠. 그 하느님의 복수는 정말 끔찍하게 성취될 것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자식을 잃고 과부가 되는 이 두 가지 일이 한 날에 갑자기 닥쳐올 것이다”(9)라고 했습니다. ‘, 바빌론’(5)에게 치명적인 아픔으로 철저하게 복수를 하겠다는 것이지요. 그 복수의 동기는 네가 나의 백성을 가엾게 여기지 아니하고, 노인에게도 무거운 멍에를 메웠다”(6)는 것이었습니다. 침략자에게서 자비와 긍휼을 바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는 순전히 당신의 백성에 대한 끔찍한 사랑으로부터 비롯된 사적인 감정이 틀림없습니다. 일종의 복수인 셈이죠.

2. 하느님의 공감

그렇게 복수하시는 하느님의 모습 속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하느님의 사적인 감정을 느낄 뿐 아니라 당신이 선택한 당신의 백성들의 아픔에 공감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봅니다. 하느님께서 바빌론을 들어서 유다의 잘못을 심판하시긴 했지만 여전히 그들 편에 계시고 그들이 당하는 아픔에 동참하시는 그런 하느님 말입니다. 본문에서 예언자는 바빌론을 향하여 네가 나의 백성을 가엾게 여기지 아니하고, 노인에게도 무거운 멍에를 메웠다”(6)고 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침략자 바빌론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침략자가 자비로운 마음을 품고 침략을 할 수는 없습니다. 바빌론이 유다 백성들 편에 서서 그들을 존중하며 그들의 편의를 봐주면서 침략을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하느님이 선택한 백성들에 대한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과 더불어 유다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에 대하여 공감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런 모습이 바로 하느님이 당신의 백성들을 대하시는 방식일 터입니다. 잘못해서 벌을 주시긴 하지만, 하느님도 함께 벌을 받는 그런 모습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