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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213 새 일을 행하시는 하느님

2015.02.13 06:09

목사 조회 수:52

15021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43:14-28

. 내 용: 새 일을 행하시는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죄

1. 바빌론을 치고 이스라엘을 구하시며, 새 일을 행하시는 하느님의 사역을 선포함.

2. 그러나 그 하느님께 죄를 지은 이스라엘의 죄악과 그 죄를 용서하시겠다는 말씀.

 

. 묵상 말씀: “너희는 지나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일을 생각하지 말아라. 내가 이제 새 일을 하려고 하다”(43:18-19).

1. 새 일을 행하시는 하느님

미래에 대한 새 희망을 품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자들에게 과거는 때로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론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새 일을 행하시는 하느님을 언급하면서 지나간 일과 옛일을 기억하지 말 것’(18)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바로 새 일때문입니다. 하느님이 준비하시는 새 일을 위해 지나간 과거의 일들이 도움이 안 된다는 뜻이지요. 여기서 지나간 과거의 일이란 무엇일까요? 우선 하느님의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스라엘의 죄악입니다. 유쾌하지 않은 과거이지요. 그 유쾌하지 않은 과거로 인해 그들은 포로 신세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바빌론을 치시고 포로로 잡혀온 이스라엘을 돌려보내는 역사는 전혀 새로운 영역에서 출발하는 전혀 다른 차원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과거의 경험으로 하느님과 그 하느님이 하시는 일을 재단하지 말라는 뜻이죠.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그의 백성들이 감히 상상하지 못할 역사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출애굽 광야의 기적이 그렇고 바빌론 포로 귀환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펼쳐질 새 일도 그럴 터입니다.

2. 용서하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놀라우신 새 일을 언급하며 기대에 부풀게 해 놓고, 느닷없이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하고 있습니다(22-24). 그리고 그 죄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와 심판도 언급하고 있습니다(26-28). 그런데 하느님의 진노를 언급하기 전, 용서의 말씀이 먼저 선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네 죄를 용서하시는 하느님이다’(25)라고 했고, ‘내가 더 이상 너의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25)는 말씀을 통해 크신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죄에 대하여 진노하시고 징계하시는 하느님이시지만, 그 모든 것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 긍휼하심이라는 영역 안에서 움직이는 하느님의 사랑의 연장임을 가르치고 있는 말씀이지요. 우리가 뜻하지 않은 어려움이나 고난 중에도 소망을 갖고 살 수 있는 근거는 바로 그런 깨달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고난도 특권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그리스도를 위한 특권, 즉 그리스도를 믿는 것뿐만 아니라, 또한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특권도 주셨습니다”(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