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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217 진흙과 토기장이

2015.02.18 06:14

목사 조회 수:61

15021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45:9-25

. 내 용: 창조와 구원, 역사의 주인이신 하느님

1. 진흙과 토기장이의 비유를 통해 하느님과 인간의 격을 언급.

2. 옳은 것과 바른 것을 통해 하느님 자신을 계시하시면서 땅 끝까지 흩어져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을 선포하심.

 

. 묵상 말씀: “나 주는 옳은 것을 말하고, 바른 것을 알린다”(45:19).

1. 진흙과 토기장이

고레스를 들어 쓰신 하느님, 그의 오른손을 붙잡아 주시고 그에게 필요한 능력을 부어주시어 열방들을 그에게 무릎 꿇게 하신 하느님이 그리하신 이유를 본문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순전히 하느님의 주권이라는 것이죠. 그러면서 토기장이와 진흙을 비유를 들고 있습니다.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무엇을 만들고 있는 거냐”(9)라고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 왕, 고레스를 들어 쓰신 것에 대하여 사람들은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다는 뜻이죠.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가 뭘까요?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이 포로로부터 해방된 것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역사라는 것이지요.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다윗과 같은 한 장군을 택하여 그리하실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다니엘과 같은 믿음의 용사가 어디 한 둘이었을까요? 그럼에도 하느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고레스를 들어서 사용한 것은 내가 한 일”(11)임을 만방에 알리고자 함이죠. 그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주님이 역사도 구원도 주관하심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2. 자신을 숨기시는 하느님?

그렇게 하느님은 인간의 삶과 역사 가운데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 하느님의 계시는 창조물과 역사를 통해 나타나는 일반계시와 이스라엘을 통해 보여주신 언약과 말씀과 같은 특별계시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통해 하느님은 자신을 숨기시는 분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진실로 주님께서는 자신을 숨기시는 하느님이십니다”(15). 스스로 드러내고 나타내는 우상과의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하느님의 모습을 통해 우상과의 구별을 보여주는 일종의 역설인 셈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숨기시는 하느님은 옳은 것을 말하고 바른 것을 알리는 것”(19)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부어 만든 쇳덩어리나 나무 조각상을 통해 드러내는 우상처럼 육신의 감각기관을 통해 감지되는 분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세상에 존재하는 원리와 가치, 의미를 통해 하느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을 계시하신다는 것이죠. 그러니 그른 길을 가고 죄악의 길에 머무는 사람들은 그 하느님을 만날 수 없는 것입니다. 믿음의 눈, 영적인 눈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