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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5100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 21:2-7

. 내 용: 여호사밧의 세 번째 실정, 여호람의 악행

1. 여호사밧의 맏아들로서 왕이 되었으나 세력을 키운 다음, 자신의 형제들을 다 죽인 여호람.

2. 주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으나 하느님께서는 다윗과의 언약으로 인해 심판을 면함.

 

. 묵상 말씀: “그러나 주님께서는 다윗 왕가를 멸망시키려고 하지 않으셨다”(대하21:7)

1. 여호사밧의 또 하나의 결점

지난 본문에서 산당을 헐지 않고 아합 왕가와 동맹을 맺은 것을 지적하며, 여호사밧의 결함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또 하나의 결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느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여호람의 악행에 대한 책임입니다. 일차적으로는 여호람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람의 아버지요 여호람을 왕으로 세운 아버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맏아들인 여호람의 인격과 성품, 신앙 형성에 부모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인격과 성품, 신앙은 타고나거나 어느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의 영향을 받게 되고 교육과 훈련을 통해 다듬어 자는 것입니다. 더구나 여호람은 차세대 왕이 될 사람으로서 철저하게 준비되어야 했습니다. 여호사밧은 당대에 이름을 남길 만큼 선한 왕으로 성과는 남겼을지 모르나 자식에게 선한 인격과 성품, 신앙을 물려주는 데는 실패를 한 셈입니다.

 

2. 하느님 약속의 신실함

 

아무리 권력이 좋다 하더라도 그렇지 죄 없는 동생들을 그렇게 무참하게 학살했다는 점이 언뜻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권력에 눈이 멀면 사람이 그렇게 변하는가 봅니다. 그의 악행은 아합 왕가의 딸들과 혼인을 맺으면서 점점 더 깊은 수렁에 빠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들과의 혼인을 통해 여로보암과 북이스라엘이 간 길로 간 것입니다. 이러한 악행으로 인해 하느님께서는 심판과 재앙을 내릴 만도 했으나 본문에서는 다윗 왕조의 등불이 영원히 꺼지지 않게 하시겠다는 약속 때문에 그를 멸하지 않으셨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악행에 대한 심판보다 하느님 약속의 신실함에 더 무게 중심이 쏠리는 느낌입니다. 그것은 이 땅에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는 하느님의 방법이자 죄인을 구원하시는 구원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 약속이 우리의 행위에 따라 좌지우지된다면 과연 하느님 앞에 설자가 누구이며 이 땅에 구원받을 존재가 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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