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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5101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22:10-12

. 내 용: 아달랴의 망령(妄靈)

1. 아들 아하시야가 북 이스라엘에서 예후에 의해 살해당하자 유다의 왕족을 다 죽이고 자신이 왕이 되려함.

2. 그런 가운데 여호람의 딸이자 아하시야의 누이인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어린 아들 요아스를 유모와 함께 침실에 숨겨 화를 면함.

3. 후에 6년 동안 성전에서 숨어 지냈으며 그동안 유다는 아달랴가 다스림.

 

. 묵상 말씀: “아달랴가 요아스는 죽이지 못하였다”(대하22:11).

1. 탐욕의 끝

인간의 탐욕의 끝은 어디일까? 오늘 본문 아달랴의 모습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자녀보다 자녀의 자녀인 손자가 더 사랑스럽고 애정이 가는게 인지상정일진데, 어찌하여 자신의 손주들을 학살하려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본문에는 왕족을 살해했다고 했습니다만, 요아스가 피신한 것으로 봐서 손자들의 생명까지 노린 게 분명합니다. 손주들의 생명까지 노릴만큼 권력이라는 게 그만큼 매력이 있는 것인지 알다가 모를 일입니다. 아하시야가 어머니 아달랴에게 휘둘린 까닭을 알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인간에게 있어 욕구는 삶을 유지하는데 필수요건이기도 하지만 그게 탐욕으로 나가는 순간 인간의 삶을 파멸시키는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두려움과 근심, 그리고 속박의 뿌리가 바로 탐욕인 셈입니다.

 

2. 하느님의 언약을 넘지 못하는 인간의 탐욕

 

아하시야가 죽은 뒤 아달랴가 왕이 되기 위해 아하시야의 어린 아들 요아스를 살해하려 했지만, 실패함으로 반쪽짜리 쿠데타가 되고 말았습니다. 무모함과 정도를 벗어나 백성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기도 했지만, 성서에 나타난 하느님의 뜻에 대한 도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왕족들과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살해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다윗 왕조를 끝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웃의 북이스라엘에서는 그게 가능했습니다만, 다윗의 혈통을 이어 온 유다에서는 그게 가능하지 않았다는 게 성서의 일관된 가르침이요 주고자 하는 교훈입니다. 다윗의 혈통은 여호세바를 통해 목숨을 건 구출 작전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누이로 소개되어 아달랴의 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절체절명의 순간에 숨어있던 손길을 통해 하느님의 언약을 이어가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아무리 정교하게 도전해도 하느님의 언약을 넘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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