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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5102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 23:16-21

. 내 용: 제사장 여호야다의 개혁

1. 아달랴를 제거한 여호야다는 백성들과 하느님 앞에서 언약을 세우고 바알 신전과 제단을 허물어 버림.

2. 성전관리와 제사를 정비하고 요시아를 성전에서 데리고 나와 왕궁의 왕좌에 앉힘.

3. 백성들이 기뻐하고 나라는 평온을 되찾음.

 

. 묵상 말씀: “아달랴가 살해된 뒤로, 도성은 평온을 되찾았다”(대하23:21).

1. 도성의 평온

가정이나 나라나 평화를 원합니다. 각자 힘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땀을 흘리는 것도 결국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평화를 만들고 지켜낼 수도 있지만, 누가 죽음으로 평화가 찾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오늘 본문, 아달랴의 경우입니다. 아달랴의 존재는 그 자체로 유다 왕국의 평화를 해치는 일이었습니다. 그가 존재함으로 나라를 시끄러웠고 위태로웠습니다. 왕이 될 수 없는 사람이 왕조에 앉은 결과입니다. 될 수 없는 사람이 되었으니 그 과정에 온갖 불법과 탈법이 동원되었고 그것은 곧 나라의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요소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꼭 필요한 사람, 있으나 마나 한 사람, 있어서는 안 될 사람, 이렇게 세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존재함으로 주변이 평온하면 그것은 꼭 필요한 사람이겠지요. 허나 주변이 불편해지면, 그것은 보나마나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겠지요.

2. 그 평온의 첫 단추

 

오늘 본문을 통해 권력의 맛을 본 여호야다 제사장의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권력이란 누구나 한 번쯤은 소유하고 싶은 유혹이 존재하는 게 본래의 속성입니다. 그러나 요아스를 왕좌에 앉히고 과감하게 권력을 내려놓는 모습이 참 인상 깊게 남습니다. 그 여호야다가 요아스를 왕좌에 앉히기 전에 백성들과 함께 한 일이 바로 하느님 앞에서 언약을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하느님과의 언약 위에 세워진 백성, 이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의 정체성이었습니다. 그게 무너지니 나라가 평온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것을 세우기 위해 사실은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고 제사장의 손에 무기를 든 셈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 그게 개인이나 신앙공동체, 나라와 민족의 평온을 담보하는 일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옷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듯,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과의 관계가 그러 하기에 여호야다는 제일 먼저 언약 세우기를 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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