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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5101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21:8-20

. 내 용: 여호람의 비참한 최후

1. 여호람의 통치 기간 중 유다에 일어난 일들 열거. 에돔의 반역으로 영역이 축소되고 산당을 세움으로 예루살렘 백성들의 음란행위를 조장.

2. 엘리야 예언자의 서신을 통해 여호람과 여호람 가정에 재앙을 내릴 것을 예언. 아라비아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재물을 탈취당했고 아들들과 아내들이 붙잡혀 가는 수모를 당함.

3. 창자가 몸 밖으로 나오는 병으로 고통 중에 죽음을 맞이하였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백성 없이 최후를 맞이함.

 

. 묵상 말씀: “그의 죽음을 슬프게 여기는 사람도 없이 세상을 떠났다”(대하21:20).

1. 잘못 산 사람

이 세상을 잘 산 사람과 절 못 산 사람을 분류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 기준과 근거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전에 아직 기회가 있을 때 그러한 평가와 기준을 들이댄다는 것 또한 적절한 일이 아닐 터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은 그의 죽음 이후에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생전의 평가가 이뤄지기에 가장 객관적인 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여호람에 대한 백성들의 평가는 상당한 객관적인 근거와 명분을 갖습니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했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여호람에 대한 민심은 냉혹했습니다. 그가 죽었을 때 아무도 슬퍼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진심으로 슬퍼해 줄 식구들은 다 붙잡혀 갔고 신하들은 향불 하나 피우지 않고 그를 외면했습니다. 하느님을 시인하며 그의 인도하심 속에 살았던 그의 아버지 여호사밧과 하느님 없이 살았던 여호람의 삶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정의가 이길 때까지

 

우상의 온상이었던 있는 산당을 허물지는 못할망정 산당을 더 세우고 백성들로 하여금 음란행위를 하게 한 여호람은 급기야 참았던 하느님의 분노를 촉발시켰습니다. 다윗과의 언약 때문에 심판을 삼갔던 때와는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엘리야를 통해 재앙 예고를 내리고 아라비아 사람들로 하여금 여호람을 치게 하였습니다. 왕궁의 모든 재물을 약탈당했고 아내들과 아들들이 붙잡혀 갔습니다. 이제 다윗의 왕조가 끝날 지경이 된 셈입니다. 그러나 본문에는 여호람의 막내아들인 아하시야를 남겨두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라비아 사람들이 다윗과의 언약 때문에, 왕조를 잇기 위해 아하시야를 남겨둔 것일까요? 호시탐탐 때를 노리다가 쳐들어온 아라비아가 그런 여유를 부릴 만한 처지가 아닙니다. 참으로 이상하고 야릇한 일입니다. 새삼, “정의가 이길 때까지,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을 것이다”(12:20)라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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