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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5092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 18:28-19:3

. 내 용: 아합의 죽음과 여호사밧의 귀환

1. 길르앗 라못 탈환을 위한 전투가 시작됨.

2. 여호사밧은 왕복을 입고 아합은 왕복을 벗고 변장을 한 채 전쟁터에 나감.

3. 왕복을 입고 나갔던 여호사밧은 쫓겨 달아났고 아합은 시리아 군인의 무심코 쏜 화살에 맞아 죽음.

 

. 묵상 말씀: “임금님께서는 악한 자를 돕고 주님을 싫어하는 자들의 편을 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대하19:2).

1. 제 꾀에 넘어간 아합

성서에서 악한 사람으로 평가한 이는 나름대로 그 기준이 있고 이유가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인간성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앙과 성품도 다 인간성이 뒷받침되어야 제대로 세워 질 터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합의 모습 속에서 한 나라의 왕 치고는 참으로 치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미가야 예언자의 예언이 내내 마음에 걸려 그리 한 줄은 알지만, 그래도 그렇지 왕으로서 위치와 역할을 변장까지 하면서 유보시키는 일은 왕이 할 일이 아닙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전쟁에 나오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대신 착하다 못해 어수룩한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지휘권을 넘기고 일반 군인으로 변장까지 해서 자신의 목숨을 보존해보려는 모습 속에서 죽음 앞에서 치사해지다 못해 옹졸해지는 그의 인간성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별 수를 다 썼지만 결국 아합은 무심코 쏜 시리아 군 화살에 맞아 죽었습니다.

 

2. 여호사밧의 우유부단함

 

여호사밧의 신앙심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인정할 만큼 그 진정성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그의 성품은 그의 신앙심만큼 다부지게 다져지질 못했습니다. 선악을 분별하고 하느님 편에 서서 산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치열한 성찰과 다부진 결단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 단적인 모습이 바로 아합 왕과의 사돈관계를 맺은 사실입니다. 자신의 아들 여호람과 아합의 딸 아달랴와의 결혼은 후에 왕조의 단절을 가져올 만큼 큰 재앙이었습니다. 아합 왕과 이세벨 왕비의 학정과 태도는 엘리야 선지자의 선포를 통해 너무나 잘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그와 사돈을 맺은 것은 시리아로부터 받던 위협을 공동으로 대처하려는 정략 혼사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어느정도입니다. 이는 다윗의 전통을 이어가던 남 유다왕조 전통에서 한 참 벗어난 판단으로, 어떤 명분으로 합리화 될 수 없는 면이 존재합니다. 결국 여호사밧의 결정은 예후 선지자의 책망으로 나타납니다. “악한 자를 돕는 게 과연 옳습니까?”(19)라고 말입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과 다부진 결단이 안 보이는게 여호사밧의 치명적인 약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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