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5120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 30:13-22

. 내 용: 유월절을 성대하게 지킨 백성들

1. 남 유다 뿐 아니라 북 이스라엘 백성들까지 심히 큰 무리가 모여 유월절 절기를 지킴.

2. 북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내려온 얼마간의 백성들이 정결 의식을 치르지 않아 모세의 율법을 어김.

3. 이에 히스기야 왕의 중보기도를 통해 백성들의 아픈 마음이 고침 받음.

 

. 묵상 말씀: "자신들을 깨끗하게 하지 않은 채로 유월절 양을 먹어서, 기록된 규례를 어겼다“(대하30:18).

1. 의식과 믿음

오늘 본문에 백성들이 무교절을 지키려 심히 많은 수가 모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 왕의 진정성이 남 유다 뿐 아니라 북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까지 움직인 모양입니다. 닫힌 성전 문을 열고 정화하고 봉헌식을 마친 후 유월절 절기 의식을 행하는 모습이 깨끗해진 그릇에다 알찬 내용을 채워넣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알찬 내용이라 해도 더러운 그릇에다 채울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마찬가지로 믿음의 내용은 믿음의 그릇을 깨끗하게 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함을 가르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자신을 깨끗하게 하지 못한 북 이스라엘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의식을 치르지 않은 채로 유월절 절기를 치르거나 음식을 먹는 것은 모세의 율법을 어기는 것이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죄와 해야 할 것을 안 한 악, 둘다 범한 꼴입니다. 의식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게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히스기야의 중보기도

 

유월절을 지키러 온 북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율법을 어기자 히스기야가 중보 기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중보기도란 남을 위해 대신 빌어주는 기도입니다. 중보기도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의 계명에 따라 의무감에서 할 수도 있고 남의 약점이나 죄를 슬퍼하기 위한 동정이나 부채 의식에서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만족이나 부채 의식을 털어버리려는 탈출구가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그 기도의 효력이 정말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로 하느님께서 백성들의 아픈 마음을 고쳐주셨다”(20)고 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물리적인 시간의 제약 때문에 정결 의식을 행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을 다하여 정성껏 예배를 드린북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느님의 은총을 그렇게 나타낸 문학적인 수사일 수도 있습니다만, 암튼 오늘 본문은 분명히 히스기야의 중보기도는 확실히 효력이 나타난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효력이 아니라 그런 기도를 드리는 지도자의 태도인 것 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5 251210 연장된 유월절 절기 행사(대하30:22-27) file 이주현 2025.12.10 9
» 251209 유월절 절기를 지키는 왕과 백성들(대하30:13-22) file 이주현 2025.12.09 9
2273 251203 유월절 신앙(대하30:1-12) file 이주현 2025.12.03 15
2272 251202 다시 시작한 성전 제사(대하29:18-36) file 이주현 2025.12.02 11
2271 251201 닫혔던 성전 문을 연 히스기야(대하29:1-17) file 이주현 2025.12.01 16
2270 251126 성전을 폐쇄한 아하스(대하28:16-27) file 이주현 2025.11.26 13
2269 251124 오뎃 예언자와 에브라임 지도자가 한 일(대하28:9-15) file 이주현 2025.11.24 20
2268 251112 역겨운 일을 하다 심판받은 아하스(대하28:1-8) file 이주현 2025.11.12 27
2267 251111 요담 왕의 치적과 한계(대하27:1-9) file 이주현 2025.11.11 23
2266 251110 나병 걸린 웃시야(대하26:16-23) file 이주현 2025.11.10 32
2265 251105 강력한 왕, 웃시야(대하26:1-15) file 이주현 2025.11.05 29
2264 251104 하느님게 등 돌린 아마샤의 최후(대하25:17-28) 이주현 2025.11.04 23
2263 251103 아마샤의 반쪽 신앙(대하25:1-16) file 이주현 2025.11.03 22
2262 251029 요아스의 비참한 최후(대하24:23-27) file 이주현 2025.10.29 29
2261 251028 요아스의 변심(대하24:15-22) file 이주현 2025.10.28 30
2260 251027 요아스의 전반기 행적(대하24:1-14) file 이주현 2025.10.27 22
2259 251022 제사장 여호야다의 개혁과 평온해진 나라(대하23:16-21) file 이주현 2025.10.22 30
2258 251020 제사장 여호야다의 쿠데타(대하23:1-15) file 이주현 2025.10.20 26
2257 251015 아달랴의 망령(妄靈)(대하22:10-12) 이주현 2025.10.15 66
2256 251014 불행한 왕 아하시야(대하22:1-9) file 이주현 2025.10.14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