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5120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29:18-36

. 내 용: 다시 시작한 성전 제사

1. 히스기야 왕이 시작한 성전 정화작업을 마친 후 백성들이 연합하여 성전 봉헌을 하는 의식을 치름.

2. 수십 년 동안 그쳤던 제사를 다시 복원하며 죄를 속죄하는 속죄제와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에 감사드리는 찬양과 마음과 정성을 드리는 감사제로 이어짐.

3. 이렇게 복원된 하느님에 대한 예배가 갑작스럽게 되었음에도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잘 진행되었고, 히스기야 왕과 온 백성이 기뻐함.

 

. 묵상 말씀: :“이렇게 하여, 주님의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는 일이 다시 시작되었다”(대하29:35).

1. 다시 시작된 예배(worship)

아하스에 의해 성전이 폐쇄된 이후 오랜만에 성전 정화 작업을 마치고 다시 봉헌하는 모습입니다. 그 봉헌은 속죄제와 경배, 헌신의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를 두고 다시 시작된 예배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예배는 죄를 대속하는 제사와 하느님께 대한 찬양과 경배, 하느님에 대한 헌신, 즉 경외심을 갖고 하느님을 대하는 인간의 행위에 대한 총칭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우리의 경외심을 표시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패턴이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지고 있음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제일 먼저 자신의 죄에 대한 성찰과 고백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연약함과 부족함을 깨닫는 것, 그게 하느님을 대하는 첫 번째 관문인 셈입니다. 그 다음엔 그분의 사랑과 은총에 대한 찬양과 경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몸과 마음을 드리는 헌신입니다. 회복된 심령과 채워진 기쁨을 하느님과 이웃을 향해 나누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함께 함

 

이러한 예배의 모습 속에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나는데, 그중 하나가 함께 연합하여 행해졌다는 것입니다. “온 회중이 함께 예배를 드렸다”(28)고 했고 온 회중이 다 엎드려 경배하였다”(29)고 했습니다. 몇 사람이 나서서 대표로 드리는 게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는 다함께같이 드리는 것입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함께 드리는 공동체성이 생략되어서는 안 됩니다. 경우에 따라 나 홀로 그 분과 소통하고 교제하는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예배의 공동체적 성격을 넘어설 수 없는 영역일 뿐입니다. 어디까지는 성서에서 가르치는 예배의 본질은 공동체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렇 게 고백하였습니다. “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일!”(133:1).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하려는 공동체적 사고, 그 정신과 가치를 되새기고 나누는 게 성서에서 가르치는 예배의 모습입니다. 하느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모습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3 251203 유월절 신앙(대하30:1-12) newfile 이주현 2025.12.03 1
» 251202 다시 시작한 성전 제사(대하29:18-36) file 이주현 2025.12.02 2
2271 251201 닫혔던 성전 문을 연 히스기야(대하29:1-17) file 이주현 2025.12.01 7
2270 251126 성전을 폐쇄한 아하스(대하28:16-27) file 이주현 2025.11.26 13
2269 251124 오뎃 예언자와 에브라임 지도자가 한 일(대하28:9-15) file 이주현 2025.11.24 20
2268 251112 역겨운 일을 하다 심판받은 아하스(대하28:1-8) file 이주현 2025.11.12 26
2267 251111 요담 왕의 치적과 한계(대하27:1-9) file 이주현 2025.11.11 23
2266 251110 나병 걸린 웃시야(대하26:16-23) file 이주현 2025.11.10 30
2265 251105 강력한 왕, 웃시야(대하26:1-15) file 이주현 2025.11.05 29
2264 251104 하느님게 등 돌린 아마샤의 최후(대하25:17-28) 이주현 2025.11.04 23
2263 251103 아마샤의 반쪽 신앙(대하25:1-16) file 이주현 2025.11.03 22
2262 251029 요아스의 비참한 최후(대하24:23-27) file 이주현 2025.10.29 29
2261 251028 요아스의 변심(대하24:15-22) file 이주현 2025.10.28 30
2260 251027 요아스의 전반기 행적(대하24:1-14) file 이주현 2025.10.27 22
2259 251022 제사장 여호야다의 개혁과 평온해진 나라(대하23:16-21) file 이주현 2025.10.22 30
2258 251020 제사장 여호야다의 쿠데타(대하23:1-15) file 이주현 2025.10.20 25
2257 251015 아달랴의 망령(妄靈)(대하22:10-12) 이주현 2025.10.15 66
2256 251014 불행한 왕 아하시야(대하22:1-9) file 이주현 2025.10.14 52
2255 251013 여호람의 비참한 최후(대하21:8-20) file 이주현 2025.10.13 38
2254 251008 여호사밧의 세 번째 실정, 여호람(대하21:2-7) file 이주현 2025.10.08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