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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5091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13:1-22

. 내 용: 아비야와 여로보암의 전쟁

1. 르호보암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아비야와 여로보암이 에브라임 산간지역 스마라임에서 접전하기 전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을 향해 외친 아비야의 말.

2. 아비야는 하느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북 이스라엘의 악행을 고발하고 유다는 '소금으로 파기할 수 없는 언약'을 내세우며 명분에서 가려진 우월함을 과시.

3. 북이스라엘은 50만 명의 군사를 잃고 패배하였고, 이를 두고 성서 기자는 유다가 주 조상의 하느님을 의지하였기 때문으로 기록.

 

. 묵상 말씀: "이스라엘 군이 항복하고 유다 군이 이긴 것은, 유다가 주 조상의 하느님을 의지하였기 때문이다"(대하13:18).

1.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아비야와 유다 백성

역대지하 11장에선 예언자 스마야를 통해 동족 간의 전쟁을 불허하셨던 하느님이 오늘 본 문에서는 묵인하는 모습, 나아가 유다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입니다. 이는 북이스라엘의 도가 넘은 악행 때문인 듯싶습니다. 스마라임 산에서 외치는 아비야의 말 속에 그러한 악행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하느님 대신 금송아지를 섬기고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로 성직을 매매할 만큼 종교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반면 유다는 주님만이 우리의 하느님이라는 고백을 보면서,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아비야와 유다의 모습을 봅니다. 자고로 전쟁은 명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생명을 걸고 전쟁을 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고 수용이 되면 그 전쟁은 승패를 떠나 이미 승리한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유다와 북이스라엘은 우열이 가려져 있었습니다.

 

2. 소금으로 파기될 수 없는 언약

 

그렇게 기록된 대로 남유다의 승리가 하느님 편에 선 것 때문이라는 기자의 의도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전쟁은 아비야가 왕으로 즉위한 직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비야의 왕으로서 역할은 3년 남짓입니다. 그의 3년 동안의 행적으로 남유다가 의로운 백성들로 평가받기에는 너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면 르호보암은 의로운 왕이었나? 그것도 아닙니다. 초기에는 의로운 왕으로서 행보를 보였으나 왕권이 안정되면서 그는 하느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고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했다’(대하12:14)는 것이 르호보암에 대한 최종 평가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승리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언급한 대로 소금으로 파기할 수 없는 언약”(5)이 맞습니다. 아비야의 조상 다윗과 맺은 하느님과의 언약, 그 언약대로 하느님은 남유다에게 승리를 안겨준 것입니다. 소금으로 파기할 수 없는 언약, 소금은 음식의 맛을 낼 뿐 아니라 부패와 변질을 막는 물질로 불변과 영원성을 상징하는 물질입니다. 남유다 왕국의 승리는 남유다 왕국의 업적이나 성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원하고 온전한 언약, 인간의 반응과 상관없이 성취되는 하느님의 언약이 바로 승리의 비결인 셈이지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인하여 주어진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그래서 구원은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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