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0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11:1-17

. 내 용: 남북 분열의 혼란과 의로운 이들의 이동

1. 르호보암이 북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준비하였으나, 스마야를 통해 하느님께서 중지시킴.

2. 북이스라엘에 있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하느님의 뜻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남유다로 탈출.

3. 르호보암의 가족 소개.

. 묵상 말씀: “이스라엘 모든 지파들 가운데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뜻을 찾기로, 마음을 굳힌 이들이 주 조상의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레위 사람들을 따라 예루살렘에 왔다.”(16)

1. 신앙의 정통성

이스라엘의 정통성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남북으로 분열된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며 떠올리는 생각입니다. 물리적인 규모로 본다면 10지파를 안고 있는 북이스라엘에 정통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전이 차지하는 이스라엘의 정서를 생각할 때 성전이 위치한 예루살렘을 안고 있는 남 유다가 이스라엘의 정통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의 정통성이라는 게 무엇일까요? 하느님의 구속사 한가운데 존재하는 모습을 뜻하는 것 아닐까요? 좀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그럼에도 하느님이 인정하는 또 인정받기를 원하는 모습을 이어가는 그런 삶의 내용 말입니다. 남유다 왕국의 역사와 북이스라엘의 역사를 비교할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그런 정통성은 남유다 왕국과 북이스라엘 역사 속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앙의 정통성을 나름 이어갔던 남유다 역사는 하느님의 언약대로 다윗 왕조가 345년 역사 가운데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 왕조는 250여 년의 역사 속에 총 아홉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순탄치 않았던 그 시기에 대부분의 왕은 다윗의 길을 떠난 사악한 왕뿐이었습니다.

2. 그 정통성의 원리

신앙의 정통성, 하느님의 구속사에 동참하는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하느님의 구속사에 동참했던 신앙의 정통성을 오늘 우리가 지켜내고 우리 교회가 우리 민족이 지켜내야 할 모습입니다. 그 정통성을 담보해내는 모습이 오늘 본문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우상입니다. 여로보암은 자신의 왕권 가오하를 위해 해서는 안 될 일들을 했습니다. 남유다 왕국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에 가는 것을 못마땅히 여겼던 여로보암은 이스라엘 떵 곳곳에 우상(숫염소, 송아지)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15) 그리고 그 우상들을 섬기도록 제사장을 세웠다고 했습니다. 위대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은 이스라엘이 해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그러한 일들이 펼쳐지는 곳에 머무를 수 없어 남유다 왕국으로 르호보암에게로 탈출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바로 ‘제사장과 레위인, 하느님의 뜻을 찾기로 마음을 굳힌 사람들’(13~16)입니다. 남유다 왕국이 이어갔던 신앙의 정통성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