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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5092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18:1- 11

. 내 용: 하느님의 뜻을 묻는 여호사밧

1. 사돈관계인 여호사밧과 아합이 힘을 합해 길르앗 라못을 탈환하고자 함.

2. 이에 아합이 데려온 400명의 예언자가 길르앗 라못을 치는 게 하느님의 뜻임을 예언함.

3. 이에 여호사밧은 다른 예언자를 찾았고, 그 다른 예언자로 미가야를 데려오게 됨.

 

. 묵상 말씀: “우리가 물어볼 만한 주님의 예언자가 여기에 또 없습니까?”(대하18:6).

1. 여호사밧과 아합의 만남

유다에서 가장 선한 왕으로 평가받는 여호사밧이 이스라엘에서 가장 사악한 왕으로 전해지는 아합과 사돈을 맺었다는 게 얼른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합의 악처 이세벨이 권력을 휘두르며 전국을 우상의 소굴로 만들어갔을 텐데, 즉위 하자마자 산당의 우상을 없앤 여호사밧이 어떻게 사돈 관계를 맺었는지 참 궁금합니다. 역사적 맥락에서 볼 때 남북의 평화 관계를 통해 외부의 적들을 공동대처하려는 정략적인 결혼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합니다. 아무튼 사돈 관계라는 것으로 아합의 호의적인 초청을 받았고 여호사밧은 그 초청을 수락하여 북이스라엘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아합은 길르앗 라못을 탈환할 것을 제안하였고 여호사밧은 조건부로 수락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서로 간 의견 차이가 없었지만, 예언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아합과 여호사밧의 신앙과 인격의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2. 다른 예언자를 찾는 여호사밧

 

길르앗 라못을 탈환하려면 시리아와 전쟁을 해야 할 텐데, 그 전에 예언자의 예언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알아보자는 게 여호사밧의 제안이었습니다. 아합은 궁중 예언자 400명을 데려와 예언을 시켰습니다. 규모로 과시하려는 사람치고 진실한 사람이 없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그들의 예언은 뻔했습니다. 아합이 원하는 예언을 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광경을 보고 여호사밧은 다른 예언자를 찾았습니다. "우리가 물어볼 만한 주님의 예언자가 여기에 또 없습니까?"(6). 여호사밧다운 문제 제기입니다. 분위기와 규모에 압도당해 휩쓸려가는 게 아니라 진실과 본질을 향해 치고 올라가려는 여호사밧의 오기가 엿보입니다. 결국 분위기 파악을 한 아합은 미가야 예언자를 소개했습니다. '언제나 흉한 것만을 예언하는 사람'이라는 토를 달아서 말입니다. 여호사밧에게는 흉한 예언도 필요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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