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4060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하 6:16-23

. 내 용: 법궤가 예루살렘에 들어올 때 생긴 일

1. 법궤가 예루살렘에 들어올 때, 다윗은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하자 미갈의

지적을 받음

2. 미갈의 지적에 대하여 다윗은 주님을 위하는 일이라면 더 망가지겠다는 식의 답변을 하였고, 그 일로 인해 미갈은 자식을 낳지 못하였다고 기록

 

. 묵상 말씀: “주님을 찬양하는 일 때문이라면, 이보다 더 낮아지고 싶소.”(삼하6:22)

1. 다윗과 미갈의 가시 돋친 대화

법궤가 예루살렘에 들어올 때 다윗이 취한 행동은 누가 봐도 왕 답지 못했습니다. 모시 에봇을 입고 온 힘을 다해 춤을 추는 모습은 맨살을 보이며 춤을 추는 건달패 모습과 다를 바 없었을 것입니다. 왕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자랐던 미갈에게 있어 그러한 모습은 충분히 지적할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좀 달랐습니다. 다윗은 그런 모습이 천박하고 왕의 체통을 깎아 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찬양하는 일이라면 그런 것쯤은 감수하겠다는 고백을 합니다. 그 이유를 대면서 미갈에게 일침을 날립니다. “그대의 아버지와 집안을 마다하시고 나를 통치자로 세우신 사실에 대하여 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하느님을 찬양하겠다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천해보이지만, 그런 데 아랑곳 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사람들보다 하느님을 의식하며 살겠다는 다짐과 결심처럼 보입니다.

 

2. 하느님께 인정받는 삶

 

다윗의 그러한 고백과 행동은 하느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러한 인식은 자신에 대한 부족함과 한계를 깨닫고, ‘하느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될 수 없는 사람이었다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는 삶은 이처럼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다마스쿠스 산상에서 예수를 만난 바울이 그랬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베드로가 그랬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칭찬이란 다른 말로 인정해준다는 뜻입니다. 맨살이 보이도록 온 힘을 다해 춤을 추고 앞으로도 주님을 찬양하는 일이라면 더 망가져도 괜찮다는 다윗의 고백은 인정과 지지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이 땅에서 하느님의 인정과 지지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 늘 기억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7 240610 다윗의 감사 기도(삼하7:18-29) file 이주현 2024.06.10 760
2026 240605 다윗의 성전 건축에 대한 하느님의 반응(삼하7:1-17) file 이주현 2024.06.05 724
» 240604 법궤로 인한 다윗과 미갈의 갈등(삼하6:16-23) file 이주현 2024.06.04 765
2024 240603 법궤로 인한 소동과 교훈(삼하6:1-15) file 이주현 2024.06.03 715
2023 240528 다윗이 전쟁을 치르는 방식(삼하5:13-25) file 이주현 2024.05.28 741
2022 240527 점점 강해지는 다윗(삼하5:1-12) file 이주현 2024.05.27 715
2021 240522 살해당한 이스보셋(삼하4:1-12) file 이주현 2024.05.22 80
2020 240521 다윗이 치뤄준 아브넬의 장례식(삼하3:31-39) file 이주현 2024.05.21 62
2019 240520 아브넬을 죽인 요압(삼하3:22-30) file 이주현 2024.05.20 59
2018 240515 아브넬의 배반(삼하3장1-21) file 이주현 2024.05.15 65
2017 240514 명분 없는 싸움과 그 비극(삼하2:8-32) file 이주현 2024.05.14 80
2016 240513 왕이 된 다윗이 한 일(삼하2:1-7) file 이주현 2024.05.13 89
2015 240508 사울과 요나단을 위한 다윗의 조가(삼하1:17-27) file 이주현 2024.05.08 98
2014 240507 사울 왕의 죽음과 다윗의 반응(삼하1:1-16) file 이주현 2024.05.07 104
2013 240506 사울과 세 아들의 비극적인 최후(삼상31:1-13) file 이주현 2024.05.06 92
2012 240501 낙오자를 대하는 다윗의 기준(삼상30:21-31) file 이주현 2024.05.01 57
2011 240430 곤경을 극복한 다윗(삼상30:1-20) file 이주현 2024.04.30 66
2010 240429 진퇴양난에 빠진 다윗(삼상29:1-11) file 이주현 2024.04.29 119
2009 240422 무당을 찾은 사울 왕(삼상28:1-25) file 이주현 2024.04.22 141
2008 240417 다시 블레셋으로 망명한 다윗(삼상27:1-12) file 이주현 2024.04.17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