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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618 악행을 저지른 다윗(삼하11:1-27)

2024.06.18 06:44

이주현 조회 수:1588 추천:1

240618 새벽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하11:1-27

. 내 용: 다윗과 밧세바의 만남

1. 전쟁터에 나가있는 우리야의 아내를 범해 임신시킨 다윗,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불러 밧세바와 동침을 시키려다 우리야의 거부로 무산.

2. 우리야의 애도 기간이 지난 뒤 밧세바는 다윗의 아내가 되었고 아들을 낳음.

 

. 묵상 말씀: “주님께서 보시기에 다윗이 한 이번 일은 아주 악하였다.”(삼하11:27)

1. 인간 다윗

오늘 본문의 내용은 어떻게 다윗이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말씀입니다. 전쟁터에 나간 부하의 아내를 범해 임신시킨 것도 그렇지만, 그것을 감추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죄는 죄를 낳고, 꼼수는 또 다른 꼼수를 낳게 마련, 전쟁터에서 우리야를 죽게 함으로 후환을 없애려는 태도를 보면서 인간이 이렇게까지 타락하는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인간이란 의미는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라는 뜻이 있습니다. 한계가 분명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 한계는 악행과 범죄로 나타나기도 하고, 실수와 실패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의도된 악행으로 범죄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동안 다윗이 보여줬던 신실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성서 인물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다윗, 그도 별수 없는 연약한 한 인간이었음을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2. 다윗도 인간

 

성서의 증언과 기록은 교훈을 위한 것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다윗의 이야기 속에도 기자의 의도된 교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성서의 성서됨입니다. 거룩한 이야기뿐 아니라,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악행까지 가감 없이 기록하고 증언하고 있다는 점, 이는 역설적으로 성서의 진실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면을 입체적으로 포괄적으로 증언함으로, 인간은 본디 연약한 존재로 범죄와 악행에 노출되어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합니다. 겉으로는 안 그렇지만 때와 상황이 주어지면 언제든지 다윗처럼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성서는 의인은 없다. 한 사람도 없다”(3:10)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하느님은 인간됨을 바로 세우고 지켜주는 존재라는 가르침이 바로 성서의 일관된 내용입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분의 도움과 은총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주님의 은총 없이는 구원받을 수 없는, 그래서 주님의 은총이 반드시 필요한 존재임을 역설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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