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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627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사무엘하 151~12

.내용: 압살롬의 반란 준비

 

반역을 위한 4년간의 준비

압살롬의 반란

 

.묵상 말씀:

압살롬은, 왕에게 판결을 받으려고 오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하였다. 압살롬은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6).

압살롬은 또 사람을 보내어서, 다윗의 참모이던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성읍인 길로에서 올라오라고 초청하였다. 아히도벨은 길로에서 정규적인 제사 일을 맡아 보고 있었다. 이렇게 반란 세력이 점점 커지니, 압살롬을 따르는 백성도 점점 더 많아졌다(12).

 

1. 반역을 위한 4년간의 준비

압살롬은 아버지에게 용서받고 아버지와 가까워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요압을 통해서 다윗에게 자기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고, 그렇게 아버지와 재회하기도 했습니다(삼하14:31~33). 하지만 다윗은 압살롬을 인격적으로 용서하지 않았고, 그런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낸 압살롬은 아버지와 가까워질 희망을 포기하고 스스로 일을 추진합니다. 자기가 당한 대로 아버지에게 갚아 주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아버지가 자신을 쫓아냈다면, 이번에는 그것을 그대로 뒤집어 자기가 아버지를 쫓아내기로 작정한 것입니다.

4년에 걸쳐 꾸민 일입니다. 압살롬은 아침 일찍 예루살렘 성문 앞에 앉아서, 왕의 판결을 받기 위해 성으로 들어가는 사람을 불러서 그와 이야기합니다. 왕에게 볼일이 있어서 오는 모든 사람을, 자신과 대등한 사람처럼 대하며 상대방이 중요하다는 느낌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반역을 혼자서 강행할 수는 없기에, 압살롬은 4년간 주도면밀하게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가져갑니다. 아버지 다윗이 압살롬과 마주치지 않기로 작정하고 압살롬을 멀리한 것처럼, 압살롬 역시 아버지를 몰아내기로 작정하고 이스라엘의 마음을 삽니다. 이스라엘 사람에게는 웃는 얼굴로 대했지만, 압살롬의 마음은 썩어들어갔을 것입니다. 아버지를 용서하지 않기로 작정한 그의 마음, 아버지를 몰아내고 자기가 왕이 되기로 작정한 압살롬의 마음은, 다윗의 마음이 그랬듯 완고함만 가득 쌓였을 것입니다.

 

2. 압살롬의 반란의 출발점

 

압살롬의 반란은 어디서 시작된 걸까요? 목숨을 거러야 할 일이고 더구나 아버지와 대결이라는 부담도 엄청난 일입니다. 그러한 일을 하게 된 데는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아니 겹겹이 쌓인 계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실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 동생 다말을 욕보인 일이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압살롬은 암논을 살해였습니다. 그것으로 인하여 다윗의 신임을 잃었고 다윗이 끝까지 마음의 문을 열지 않자,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킨 것이지요.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암논의 악행으로 인하여 집 안에 칼부림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나단 예언자의 예언이 사실, 반란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예언은 밧세바를 범한 다윗의 악행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의 악행이 사실상 반란의 본질적인 배경이라는 뜻입니다. 악이 악을 낳은 셈입니다. 그래서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했습니다.(살전5:22, 개역) 그래서 악은 입에 담지도 말고 마음에 품지도 말아야 합니다. 매 순간 주님을 바라보아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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