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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708 다윗을 돕는 이들(삼하17:15-29)

2024.07.08 06:24

이주현 조회 수:728 추천:1

24070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하17:15-29

. 내 용: 다윗을 돕는 이들

1. 후새는 압살롬의 계획을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알렸고, 사독과 아비아달은 자신들의 아들인 요나단과 아히마아스에게 알림.

2.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다윗에게 사실을 알리기 위해 가던 중 이 사실을 알고 쫓아온 압살롬의 종을 피해 도망하던 중, 바후림의 어떤 집 우물 속으로 피하게 되었고 그 집 여주인이 그들을 도와줌.

3. 요단강을 건너 마하나임에 도착한 다윗에게 침구와 양식을 갖고 찾아온 사람들.

 

. 묵상 말씀: “그들이 침대와 이부자리와 대야와 질그릇도 가지고 오고,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씨도 가지고 왔다.”(삼하17:28)

1. 극적인 상황들

다윗의 파란만장한 삶은 정말 극적입니다.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도 그렇습니다. 압살롬의 작전을 다윗에게 알려주려는 후새의 안위가 궁금하고 걱정됩니다. 예루살렘에 머물면서 후새가 전해준 정보를 다윗에게 알리는 중간 역할을 했던 사독과 아비아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독과 아비아달의 전갈을 직접 다윗에게 전달해 온 이는 그 두 사람의 아들 요나단과 아히마아스였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쫓아온 압살롬의 종들을 피해 바후림 마을의 어떤 우물 속으로 몸을 숨기고 이를 덮어준 여인의 지혜와 용기도 참 대단해 보입니다. 그야말로 목숨을 건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요단강을 건너 마하나임에 도착한 다윗에게 침대와 이브자리까지 들고 나와 맞이한 암몬족속 사람들의 정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또한 독이 오른 압살롬의 후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2. 다윗의 인덕과 뜻하지 않은 하느님의 은혜

 

이처럼 도망자 다윗을 도왔던 이들의 행위는 하나같이 생명을 건 일들이었습니다. 대세를 보면 도무지 어려운 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명분과 가치를 보며 인간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았음을 보며, 다윗의 인품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다윗의 인덕은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순간순간마다 매사에 공들인 결과가 아닐까요? 하느님 앞에서 그 분의 뜻을 헤아리며 사람 중심의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게 다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윗을 도운 이들 가운데는 다윗에게 은혜를 입은 이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바후림 우물 속으로 몸을 피한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숨겨준 여인의 목숨을 건 행위를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예수님 옆에 십자가에 달려 죽은 강도의 구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뿌린 대로만 거둔다고 한다면 구원받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렇습니다. 뜻하지 않은 하느님의 은혜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 은혜가 존재하기에 우리는 부족하지만 주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사실 다윗이 살아남아 재기할 수 있었던 건 그 뜻하지 않은 하느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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