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11 다윗의 전쟁을 보는 시각(삼하8:1-18)
2024.06.11 10:29
2406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하8:1-18
. 내 용: 다윗 왕국의 번성
1. ‘다윗의 왕위가 든든히 서게 하시겠다’는 약속대로, 모든 전쟁에서 승리를 함.
2. 블레셋을 필두로 모압, 소바 왕 하닷에셀, 시리아, 하맛 왕 도이, 에돔 족속을 차례로 물리치고 금과 은 놋쇠 등, 많은 전리품 챙김
. 묵상 말씀: “다윗이 어느 곳으로 출전하든지, 주님께서 그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다.”(삼하8:6)
1. 다윗 왕국의 번성
본문에 기록된 다윗의 전쟁 역사는 세상의 전쟁 역사와 다를 바 없습니다. 포로를 죽이는 모습이나 전리품을 챙기는 모습들이 여느 나라 전쟁사와 다를 바 없이 피 비린내가 나고 잔인하게 보입니다. 이스라엘 주변의 다른 이방 민족에 대하여 잔인하게 대하는 모습과는 달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공평하고 의로운 법으로 잘 다스렸다’(15)고 했습니다. 객관적인 역사 관점에서 본다면 다윗은 단순한 민족주의자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성서에 기록으로 남아있고 거룩한 말씀으로 대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2. 성서에 기록된 역사를 보는 시각
성서에 흐르는 역사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서에서 하느님은 역사의 주관자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인간의 역사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의 과정이요 절차일 뿐입니다. 따라서 성서에 나타난 전쟁의 참상과 그 속에 드러난 폭력과 잔인함을 주목하기 보다 그 전쟁의 역사 자체와 그 전쟁을 통해 이루시고자 했던 하느님의 큰 역사를 바라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런 차원에서 오늘 다윗이 치른 전쟁과 그 전쟁에서의 승리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과정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전쟁의 역사는 맞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전 인류를 향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다윗에게 나타난 약속 성취를 통해 드러내신 것입니다. 다윗은 공평함과 의로움으로 그러한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는 데 동참을 했습니다. 그런 다윗에게 하느님께서는 승리를 안겨주셨습니다.(6, 14) 전쟁에서의 승리를 통해 다윗에 대한 하느님의 축복을 이루어주셨고 역속이 성취되었습니다. 다윗이 왕위가 든든히 서가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