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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603 법궤로 인한 소동과 교훈(삼하6:1-15)

2024.06.03 06:50

이주현 조회 수:715 추천:1

24060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하6: 1-15

. 내 용: 법궤로 인한 소동과 교훈

1. 정성을 다해 아비나답의 집에 있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다윗

2. 옮기는 도중, 법궤를 만진 웃사가 죽자 화를 낸 다윗. 법궤를 오벳에돔에 석 달 동안 놔두었다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옮김

 

. 묵상 말씀: “다윗은 모시로 만든 에봇 만을 걸치고, 주 남 앞에서 온 힘을 다하여 힘차게 춤을 추었다.”(삼하6:14)

1. 법궤 속에 담긴 하느님의 뜻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십계명이 새겨진 돌판, 그리고 만나가 담겼던 그릇이 담겨있는 법궤는 출애굽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실제로 그 법궤는 출애굽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신적 지주였고 실제로 놀라운 힘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사사시대를 거치고 왕정시대로 들어오면서 여기 저기 떠돌던 법궤가 드디어 예루살렘으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법궤를 실은 수레가 흔들리자 궤를 붙들었던 웃사가 그 벌로 죽은 것입니다. 이를 목격한 다윗은 화를 냈다고 했습니다. 나아가 그 일로 법궤를 무서워하며 예루살렘으로 옮기던 법궤를 오벳에돔으로 옮겼고, 그곳에서 석 달간 머물게 됩니다. 석 달 동안 오벳에돔은 큰 축복을 체험합니다. 그러자 다윗은 다시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모시 에봇을 입고 온 힘을 다해 춤을 추며 법궤를 맞이했습니다.

 

2. 그 뜻을 수용한 다윗

 

법궤에 담긴 뜻을 알았던 다윗은 그 뜻을 소중히 여겼기에 예루살렘으로 옮기려 했습니다. 그러나 웃사의 일로 인해 다시 석 달 동안 보류한 것은 두려움으로 인한 일시적인 판단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옮긴 것입니다. 미갈의 지적을 받을 만큼 임금의 체통을 포기하고, 온 힘을 다해 모시 에봇을 입고 춤을 추며 법궤를 맞이하는 다윗을 보며 웃사의 일과 오벳에돔에서 일어난 일까지 모두를 하느님의 뜻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실, 웃사의 일은 수용하기 힘든 일입니다. 흔들려 떨어질까 염려하며 붙든 행위로 인해 죽임을 당했다는 것은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하느님의 속성과 맞질 않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화를 내고 두려워한 다윗의 행위는 당연한 처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생각은 거기에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 법궤를 다시 옮겨오는데 까지 나아갔습니다. 하느님의 영역은 인간의 영역과 다릅니다. 하느님의 영역 속에는 하느님의 절대적인 주권이 담겨있습니다. 그 영역은 인간의 판단과 기준, 생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 사실을 수용하고 따르는 것이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본문에서 다윗은 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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