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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911 바빌론 멸망과 그 교훈

2015.09.14 06:50

이주현목사 조회 수:167

1509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51:41-64

. 내 용: 바빌론 멸망과 그 교훈

1. 온 세상의 자랑거리였던 바빌론의 참혹한 형상을 통해, 포로민들에게 주시는 희망의 예언.

2. 이 모든 것을 만군의 주님이 이루시는 일임을 보여주심.

 

. 묵상 말씀: “너희는 먼 곳에서라도 주님을 생각하고 예루살렘을 마음속에 두어라”(렘51:50).

1. 어쩌다가

바빌론의 멸망을 풍자하면서 ‘어쩌다가’라는 부사어를 통해 바빌론의 멸망이 주는 교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혀 멸망할 것 같지 않았는데 멸망을 당하는 바빌론의 모습을 풍자한 셈입니다. 또한 뜻하지 않게 멸망의 시기를 맞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면서 황무지로 변한 성읍들과 메마르고 삭막한 땅으로 변한 바빌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멸망을 당하게 된 배경이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찾을 수 있는 그 배경은 우선, 그들이 섬겼던 우상입니다. ‘내가 직접 바빌로니아의 신 벨에게 벌을 내리고’(44)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 날에 내가 바빌론의 신상들에게 벌을 내릴 것이며’(52)라고 했습니다. 바빌론 사람들이 의지하고 섬기고 숭배했던 우상들에게 벌을 내리셨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그 우상들을 섬겼던 이들에게 우상의 무력함을 깨닫게 하셨다는 것일테죠. 급작스럽고 뜻하지 않게 이뤄진 바빌론의 파멸은 그렇게 우상으로 시작해서 우상으로 결말이 난 셈입니다.

2. 바빌론 멸망과 희망의 메시지

어쩌다가 그렇게 망가질 바빌론을 통홰 독자들에게 주시는 교훈이 무엇이었을까요? ‘그 예언의 말씀을 다 읽은 다음에는, 책에 돌을 하나 매달아서, 유프라테스 강 물에 던지라’(63)고 했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청취했던 바빌론의 포로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에언자는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희는 이 땅에서 들리는 소문에 낙담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46)고 했습니다. 또한 ‘너희는 먼 곳에서라도 주님을 생각하고, 예루살렘을 마음속에 두라’(50)고 했습니다. 바빌론 멸망을 예언하면서 주시고자 하는 교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언자는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와 있던 유대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비록 포로 신세이지만,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음을 깨닫게 하고 주님을 생각하고, 예루살렘을 잊지 않기를 바랬던 것이죠. 오고가는 세월과 돌고도는 세상 속에서 오직 연원히 변치 않는 하느님의 주권을 의지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렇게만 하면, 하느님께서 새로운 역사를 펼치시고 그 역사를 맞이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