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923 탄식과 호소
2015.09.25 07:13
15092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애가5:1-22
. 내 용: 탄식과 호소
1. 예루살렘과 유다가 파멸되는 과정을 지켜본 예언자의 고통스러운 회상.
2. 파멸로 인한 고통과 좌절을 극복하기 위한 예언자의 호소.
. 묵상 말씀: “주님, 우리를 주님께로 돌이켜 주십시오. 우리가 주님께로 돌아가겠습니다”(애5:21).
1. 우리가 겪은 일
예루살렘의 파멸을 지켜 본 예언자의 고통스러운 회상이 오늘 본문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첫 번째 고통은 삶의 터전에 대한 상실이었습니다. “유산으로 받은 우리 땅이 남에게 넘어가고, 우리 집이 이방인들에게 넘어갔습니다”(2). 살다가 자신의 집과 땅을 잃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아픔일 터입니다. 그 허전함과 허망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 테지요. ‘아버지 없는 고아’(3)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상실한 것이지요. 삶의 터전에 이어 신분과 지위를 잃어버렸으니 이제 이 세상에서 사실 상 남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삶의 의미가 사라지고 꿈과 희망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우리의 마음에서 즐거움이 사라지고, 춤이 통곡으로 바뀌었습니다’(15)고 했습니다. 삶의 의미가 사라지니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예언자는 이러한 참상을 전하면서 이 모든 게 ‘슬프게도 우리가 죄를 지었기 때문’(16)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슴이 아프고 눈이 어두워졌다’(17)고 했습니다. 살아있으나 죽은 것과 같은 처지입니다.
2. 주님께 돌아감
그렇게 애가서는 예언자가 탄식만 하다가 끝났지 않았습니다. 희망을 붙잡고 그 희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면서 ‘한결같은 사랑과 끝이 없는 긍휼’(애3:22)을 붙잡고 사라진 즐거움을 희망과 소망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탄식을 희망을 바꾸는 비결이 뭘까요? 오늘 본문에서 예언자는 두 구절을 통해 그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주 하느님, 영원히 다스려 주십시오”(19). “주님 우리를 주님께로 돌이켜 주십시오. 우리가 주님께로 돌아가겠습니다”(21). 이 말씀 속에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고통이 주님의 다스림을 벗어나고 주님을 떠난 결과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땅에서 뜻하지 않게 재산을 잃고 사회적인 지위와 신분이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삶이 곤고해지고 삶의 의욕이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가르침은 바로 그런 모든 삶의 곤고함은 주님을 떠나 주님의 다스림을 벗어난 결과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다스림이라는 게 뭘까요? 제 맘대로 산다는 게 아닐까요? 거기서 인간의 타락한 본성이 꿈틀대는 것이지요. 정욕과 탐욕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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