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921 종교지도자의 타락과 주님의 진노
2015.09.21 07:12
15092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애가4:1-22
. 내 용: 종교지도자의 타락과 주님의 진노
1. 예루살렘의 기근과 주님의 진노를 산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
2. 주님보다 이웃 나라를 더 의지했던 유다의 어리석음과 회복에 대한 소망.
. 묵상 말씀: “우리를 도와줄 사람을, 우리가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으나, 허사였다”(애4:17).
1. 예루살렘의 참상과 그 이유
바빌론 군대가 폐허로 만든 예루살렘의 참상에 대한 예언자의 탄식은 그동안 여러 가지 차원에서 다뤄졌습니다만 오늘 본문에서는 기근으로 인한 참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젖먹이들이 목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고, 어린 것들이 억을 것을 달라고 하여도 한 술 떠주는 이가 없다’(4)고 했습니다. ‘그들이 얼굴이 숯보다 더 검고 살갗과 뼈가 맞붙어서 막대기처럼 말랐다’(8)고 했습니다. 기근으로 인한 고통을 참지 못하여 ‘차라리 칼에 죽는 사람이 낫겠다’(9)는 탄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참상에 대한 탄식이 이어진 다음에 예언자는 그러한 하느님의 징계가 내려진 배경을 다루고 있습니다. 예언서의 패턴인 셈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종교지도자들의 타락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언자들이 죄를 짓고 제사장들이 악한 일을 하여서”(13)그리되었다는 지적입니다. 그들을 통해 하느님을 보고 만났던 백성들이 “그들을 보고 비켜라, 더럽다! 비켜라, 비켜! 물러서라!”(15)소리치는 모습을 통해 예언자와 제사장의 타락이 곧바로 유다의 멸망으로 이어졌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2. 우리를 도와줄 사람
예수님은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사는 하느님의 백성들의 삶이라는 게 평범한 삶이 아님을 가르치신 것이지요.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하느님의 백성들의 삶을 그렇게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예언자와 제사장의 타락은 이스라엘의 타락, 그리고 유다의 멸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예언자는 유다의 멸망에 대한 또 다른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들이 마지막까지 도움을 기대했던 이집트에 대한 지적입니다. ‘그들을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지만 허사였다’(17)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멸망을 지적하면서 예언자들이 한결같이 지적인 내용은 바로 우상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섬김의 대상이 왜곡된 것이지요. 자신들의 탐욕과 정욕을 합리화시켜줬던 우상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가 바로 멸망이라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결국 의지할 자를 제대로 찾지 못한 결과입니다. 바빌론의 침략 앞에서 살려고 택한 이집트가 바로 유다의 멸망의 원인이 되었다는 아이러니를 예언자는 담담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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