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23 어부를 제자로 부르신 예수님(눅5:1-11)
2026.10.23 06:17
26102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누가복음 5:1-11
. 내 용: 어부를 제자로 부르신 예수님
1. 시몬 베드로의 배에 올라 무리를 가르친 후 그물을 깊은 곳에 내리라고 하신 예수
2. 예수의 말씀에 순종한 시몬과 야고보 요한이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름
. 묵상 말씀: “그들은 배를 뭍에 댄 뒤에,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갔다.”(11)
1. 부르심과 응답
오늘 본문은 베드로(시몬)와 야고보 요한을 제자로 부르시는 모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세 명의 제자는 성서에서 자주 등장하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대표적인 인물들입니다. 요한은 야고보의 친동생이고 베드로와는 동료 제자인 셈입니다. 야고보는 사도들 가운데 순교한 첫 번째 인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행 12:1–2) 여기서 말하는 야고보는 예수님의 다른 제자인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나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인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와 구별됩니다. 이렇게 세 명의 제자를 부르시는 과정에서 베드로가 보여준 모습은 우리에게 참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 그리고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예수님 앞에서 했던 고백을 통해서 말입니다. 고기 잡는 것을 업으로 삼던 이들이지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과 그 순종의 결과에 “나는 죄인입니다”(8)라고 고백하는 모습 속에서 베드로를 왜 제자로 부르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부족함이 없는 자들을 부르신 게 아니라, 자신이 부족한 줄 아는 사람을 제자로 부르셨던 것입니다.
2. 결단
베드로와 곁에 있었던 야고보와 요한은 뜻밖의 결과에 놀랐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10)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 말씀에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은 “배를 뭍에 둔 뒤에,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갔다.”(11)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모두 부양해야 할 가족도 있을 것이고 당시에 배를 소유할 정도로 규모 있는 살림살이도 갖추었을 것입니다. 나름 정리해야 할 일이 있어 시간이 필요할 터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즉각”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다고 했습니다. 본문에서 전하는 기사로는 그 반응의 간격이나 시간을 가늠할 수는 없으나 “모든 것을 버려두고” 라는 표현에 나타난 문맥상, 그렇게 보입니다. 신앙의 영역은 그런 모양입니다. 우리 인간의 이성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 분석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영역이 신앙 영역인 듯싶습니다. 순간적으로 주시는 깨달음과 그에 대한 즉각적인 결단을 통해 성령의 역사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요?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이 보여준 모습 속에서 그런 영적 깨달음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