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923 욥에게 내린 축복(욥42:7-9)
2026.09.23 06:49
26092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욥기42:7-9
. 내 용: 욥에게 주신 축복
1. 욥의 세 친구가 하느님에 대하여 말을 할 때 옳게 말하지 않았음을 언급하심.
2. 그들의 잘못을 대신 빌어줄 중보자로 욥을 지목하심.
. 묵상 말씀: “주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니, 주님께서 욥의 기도를 들어주셨다”(욥42:9).
1. 하느님의 균형감각
하느님께서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욥1:8)으로 인정한 욥의 회개, 결국 그게 욥에게 있어 고난의 의미였습니다. 이 속에 담긴 역설과 아이러니는 하느님의 주권과 섭리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의 세 친구에 대한 하느님의 판단은 어땠을까, 궁금합니다. 엘리바스와 빌닷, 그리고 소발의 조언과 충고는 한마디로 ‘옳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하느님께 잘못했다는 뜻입니다. 그들의 잘못은 하느님의 ‘주권적 섭리’에 대한 제한이었습니다. ‘죄를 지었기에 고난을 받는 것’이라는 지속적인 주장과 권고 속에 담긴 내용입니다. ‘제가 알기에는 너무나 신기한 하느님의 섭리’라는 욥의 고백(욥42:3)처럼 하느님의 섭리는 우리의 판단과 경험 넘어 존재하는 영역일 뿐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지적인 깨달음으로 그러한 하느님의 섭리를 제한한 셈입니다. 차라리 인간적인 위로와 동점심으로 대했다면 그런 지적은 없을 터입니다. 이는 하느님 이름, 함부로 꺼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 중보자의 권한을 받은 욥
이제 그러한 잘못을 저지른 욥의 세 친구를 위해 하느님은 은총을 베푸십니다. 잘못한 것을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것은 수송아지와 숫양 각 일곱 마리를 번제로 드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욥을 제사장으로 하느님과 그 친구들 사이의 중보자로 세우셨습니다. 욥이 그들의 번제를 대신 드리고, 하느님께 용서의 기도를 하면 그 기도를 들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지시한 대로 그들은 그렇게 했고, 하느님은 욥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욥기를 마무리하면서 등장한 ‘중보자’의 역할이 눈에 띕니다. 그동안 받았던 고난과 수많은 상처를 일순간에 씻을 수 있을 만큼의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신뢰를 다시 회복한 확실한 증거를 중보자의 역할을 통해 확보한 셈입니다. “내 종 욥이 너희를 요서하여 달라고 빌면, 내가 그의 기도를 들어 줄 것이다..”(8) 욥에게 주신 권한과 능력, 이는 욥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권한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 중보자의 권한과 축복은 욥에게서 그쳤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진실한 회개를 통해 하느님의 신뢰를 회복한 이에게 주어지는 그 중보자의 권한은 오늘도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