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0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요엘2:18-32

. 내 용: 회개한 백성들에게 내리시는 회복의 은혜

1. 금식하며 성회를 열어 회개할 것을 촉구하신 후, 회개하는 백성들에게 내리실 은혜를 전하는 예언.

2. 땅을 회복시키시고 백성들 가운데 계시는 하느님을 깨닫게 됨.

. 묵상 말씀: “그 때에 주님께서 땅이 당한 일로 마음 아파하시고 당신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다”(욜2:18).

1. 회복의 은혜

오늘 본문은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는 자에게 내리시는 하느님의 은혜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회개하는 자에게 내리시는 은혜를 누가는 이렇게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회개하고 돌아와서, 죄 씻음을 받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로부터 편히 쉴 때가 올 것이며..”(행3:19-20). 누가가 전하는 그 “편히 쉴 때”란 영적인 힘(spiritual strength)과 신선한 힘(fresh strength)을 의미합니다. 요엘 선지자도 먼저 땅의 회복을 선포하시고 이어서 그러한 영적인 힘과 능력이 주어질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아, 이제 너희는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 가운데 있다는 것과, 내가 주 너희의 하느님이라는 것과..”(27). 사실, 땅의 회복도 중요하지만, 진정 백성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하느님은 정확하게 판단하시고 내려주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이 주님이 되신다는 것, 그리고 그 분이 우리 안에 함께 하신다는 사실, 그것을 깨닫게 된다면 사실, 인생의 모든 문제는 이미 해결된 거 아닐까요? 회개하는 자에게 주시는 놀라운 힘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마음 아파하시는 하느님

그렇게 패역하고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메뚜기 재앙을 통해 땅을 황폐화시키신 하느님께서 다시 땅을 회복시켜주실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곡식과 포도주와 올리브기름을 주어서 아쉬움이 없도록 하겠다”(19)고 하셨고, “타작마당에는 곡식이 가득 쌓이고,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을 짜는 틀마다 포도주와 기름이 넘칠 것이다”(24)고 했습니다. 메뚜기 떼로 인한 모든 재앙과 저주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영적인 신선한 능력을 부어주셔서 하느님이 함께 하신다는 깨달음을 주신다고 하시니, 이스라엘이 이제는 영육 간에 완전히 회복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예언은 바빌론 포로 귀환을 통해 단기적으로 이루어졌지만, 궁극적으로 예수님의 복음을 통해 온전하게 성취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은혜는 마음을 찢는 이스라엘의 회개를 통해 이뤄졌지만, 궁극적으로 하느님의 은혜였음을 요엘은 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재앙으로 인해 아파하는 백성들로 마음 아파하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하느님의 마음’(18)입니다. 불쌍히 여기시는 하느님의 마음이 그런 은혜의 근원이었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