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18 하느님의 저울
2017.02.18 07:41
17021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다니엘5:13-31
. 내 용: 하느님의 저울
1. 하느님을 거역한 벨사살 왕의 폐위를 기록한 석고 벽에 쓴 문자를 다니엘이 해독함.
2. 문자 해독을 하자마자 그 날 저녁에 그 예언이 성취됨.
. 묵상 말씀: “임금님이 저울에 달리셨는데, 무게가 부족함이 드러났다는 것이고”(단5:27).
1. 하느님의 저울
오늘 본문은 하늘의 임금을 거역한 땅의 임금, 벨사살 왕의 말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삶을 마감한 벨사살 왕과 사람의 손이 기록한 문자 사건이 주는 핵심적인 교훈은 바로 “하느님의 저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위를 헤아리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이지요. 벨사살 왕도 결국 그 하느님의 저울에 달림으로 무게가 부족함이 드러난 것( 데겔)이죠. 우리 인간을 헤아리시는 하느님, 그 하느님의 저울에 달린 저울추와 눈금은 곧 우리를 향하신 하느님의 기대치일 터입니다. 그 기대치가 어느 정도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벨사살 왕의 잘못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임금이시오 주님이신 분을 거역하시고, 스스로를 높이시며...”(23). 스스로를 높임으로 하느님을 거역하는 모습입니다. 즉 교만이지요. 그 교만은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본성입니다. 그래서 예언자들은 끊임없이 “하느님을 주인 줄 알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주인 줄 아는 사람은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교만은 극복하는 게 아니라 극복되어지는 것입니다.
2. 동기의 순수함
누군가를 신뢰할 때 그 기준은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동기의 순수성입니다. 동기가 순수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생각과 행위를 존중하고 신뢰를 하게 됩니다. 반면 아무리 기발하고 완벽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동기가 순수하지 못하면 신뢰하지를 못하는 법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벨사살 왕은 “사람의 손” 사건 이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에서 다니엘에게 엄청난 포상을 제안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만큼 두렵고 불안해하고 있었다는 증거이지요. 엄청난 포상을 제안 받은 다니엘, 그러나 다니엘은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임금님이 내리실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시기 바랍니다”(17). 세상에 상을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다니엘도 마찬가지였을 터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 일로 인한 포상을 거절한 것뿐입니다. 그 문자를 해독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지요. 하느님의 능력과 명예를 자신의 것으로 취하는 것에 대한 단호한 거부인 셈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봉사와 헌신, 그런 마음이 정녕 필요할 터입니다. 그게 바로 동기의 순수성이고 거기에서부터 그리스도인과 교회에 대한 신뢰가 회복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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