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70216 느브갓네살의 믿음

2017.02.17 17:02

이주현목사 조회 수:76

17021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다니엘4:19-37

. 내 용: 다니엘의 두 번째 꿈 해몽

1. 느브갓네살 왕의 꿈 이야기를 듣고 해몽을 하는 다니엘.

2. 다니엘이 해몽한 대로 현실 속에서 이뤄지고, 그 사실을 깨달은 느브갓네살이 하느님을 찬양함.

 

. 묵상 말씀: “가장 높으신 분을 찬송하고, 영원하신 분을 찬양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렸다”(4:34).

1. 일장춘몽(一場春夢)

일장춘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바탕의 봄꿈이라는 뜻으로, 헛된 영화(榮華)나 덧없는 일을 비유한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느브갓네살 왕의 꿈을 통해 그런 인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느브갓네살 왕의 꿈속에 나타난 큰 나무와 그 나무에 딸린 여러 가지 내용들은 고대 근동 아시아를 제패한 느브갓네살 왕의 권세와 영화를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늘로부터 한 거룩한 감시자가 내려와서 그 나무를 베어 없앴습니다. 나무를 베어 없애니 그에 딸린 모든 내용들도 자동으로 없어진 것입니다. 인간이 이룩한 모든 권세와 부귀영화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된 것입니다. 그 꿈의 본질은 가장 높으신 분이 인간의 나라를 지배하신다’(4:17)는 교훈입니다만, 결국 인간이 이룩한 모든 것들은 일장춘몽에 불과하다는 것 아닐까요?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룩한 세상의 모습이 아니라 하느님이 인정하시고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인 셈입니다. 그 꿈의 해몽대로 7년 동안 느브갓네살은 미친 사람이 되어 권력과 부귀를 잃고 야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2. 느브갓네살의 믿음

이제 느브갓네살은 다니엘 없이는 살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된 듯 한 느낌입니다. 느브갓네살은 하늘을 우러러보고서 정신을 되찾았고, 가장 높으신 분을 찬송하며 영광을 돌렸다’(34)고 했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느브갓네살 왕의 고백과 찬양은 하느님의 놀라운 임재를 경험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그런 경이로움과 진실함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바빌론 왕, 느브갓네살이 하느님을 믿었다는 것일까요?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다고 할 때, 그 믿음의 정의와 본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니엘이나 느브갓네살이 믿은 하느님은 동일한 하느님입니다. 그러나 그 믿음의 정도가 차이가 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똑같은 하느님을 믿고 고백하고 찬양했지만 느브갓네살의 믿음과 다니엘의 믿음은 분명한 질적 차이가 존재함을 보게 됩니다. 느브갓네살은 하느님을 지적으로 깨닫고 경험한 것에 불과했고, 다니엘은 그 하느님을 주님으로 의지하는 데까지 나아간 것입니다. 다니엘의  믿음은 그의 모든 삶에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차원이 달랐고 그 차원은 삶 속에서도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1 170301 일흔 이레 대예언 이주현목사 2017.03.01 92
1090 170227 다니엘의 중보기도 이주현목사 2017.02.27 75
1089 170223 숫양과 숫염소 환상 이주현목사 2017.02.24 79
1088 170221 다니엘의 네 마리 짐승 환상 이주현목사 2017.02.22 107
1087 170220 사자 굴 속의 다니엘 이주현목사 2017.02.22 68
1086 170218 하느님의 저울 이주현목사 2017.02.18 83
1085 170217 벨사살 왕에게 나타난 공포의 손 이주현목사 2017.02.17 84
» 170216 느브갓네살의 믿음 이주현목사 2017.02.17 76
1083 170215 한 독재자의 요구 이주현목사 2017.02.17 83
1082 170213 중풍병 환자에게 주신 구원. lsugk 2017.02.14 79
1081 170211 우리의 병약함을 떠맡으시고, 질병을 짊어 지신 예수님. lsugk 2017.02.11 78
1080 170209 하느님의 극적인 구원의 역사 이주현목사 2017.02.09 60
1079 170208 왕의 명령을 어긴 세 친구 이주현목사 2017.02.09 63
1078 170207 느브갓넷살이 세운 금신상 이주현목사 2017.02.07 86
1077 170206 소년 다니엘의 출세 이주현목사 2017.02.06 85
1076 170203 기도의 응답 lsugk 2017.02.04 50
1075 170202 비밀을 알려주시는 그 분 이주현목사 2017.02.02 53
1074 170201 육체를 가진 자들과 함께 사는 신 이주현목사 2017.02.01 66
1073 170131 Keep your faith, then the faith will keep you(다니엘) 이주현목사 2017.01.31 95
1072 170126 대예언서의 마지막 메시지, 아도나이 샤마 이주현목사 2017.01.26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