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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217 벨사살 왕에게 나타난 공포의 손

2017.02.17 17:34

이주현목사 조회 수:84

17021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다니엘5:1-12

. 내 용: 벨사살 왕에게 나타난 사람의 손

1. 벨사살 왕 시절에 일어난 사건과 그 사건으로 인하여 왕이 두려워 함.

2. 두려워하는 벨사살 왕에게 그의 모친이 다니엘을 소개함.

 

. 묵상 말씀: “왕의 얼굴빛이 창백해지더니, 공포에 사로잡혀서, 넓적다리의 힘을 잃고 무릎을 서로 부딪치며 떨었다”(5:6).

1.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의 두려움

인간은 누구나 두려움이 잠재되어있습니다. 죽음이라는 것과 죄로 인한 결과입니다. 죽음과 죄에 대한 두려움은 하느님에 대한 갈망으로 나타나 하느님을 찾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만, 3의 대안을 찾아다니며 인생을 허비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만나기까지 결코 해결할 수 없지만, 하느님 말고 다른 데서 그 실마리를 찾으려는 헛된 노력 때문이기도 하지요. 오늘 본문의 벨사살 왕이 바로 그런 전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인간의 존재 안에 잠재된 두려움과 공포심을 감추려 일부러 호기를 부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사와 메데의 연합군이 2년 째 포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 명의 손님을 초대하여 술잔치를 벌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취기가 오르자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해온 금 그릇들을 꺼내오게 하여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일부러 금과 은 동과 철, 돌로 만든 우상들 앞에서 찬양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존재와 그의 권세에 대한 의도적인 도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에 대한 두려움을 그런 호기로 감추려는 도발인 셈이지요.

2. 하느님의 반응

그런 도발을 받은 하느님은 가만히 있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의 손을 보내서 왕궁 석고 벽 위에 글을 쓰게 하신 것입니다. 사람의 손만 나타나 석고 위에 글을 쓰니 그 광경을 본 모든 사람들은 소스라치게 놀랐을 터입니다. 그 광경 자체가 놀라운 광경이지만, 정작 두려운 것은 그 내용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왜 그렇게 두려워했을까요? 내용도 모르면서 두려움과 공포에 떠는 왕의 모습을 보면 가관(可觀)입니다. 넓적다리에 힘이 빠지고 두 무릎이 부딪치는 소리가 날 정도입니다. 연약한 인간이 지닌 두려움과 공포의 본질을 파악하게 됩니다. 죽음과 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그 권세를 지니고 계신 하느님을 모르는 자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모습일 터입니다. 하느님은 당신을 존중하는 자를 존중하고, 경멸하는 자를 경멸하신다’(삼상2:30)고 하셨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태도에 따라 하느님도 그에게 대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을 경멸하는 이에게 하느님도 똑같이 반응하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은 그렇게 인간의 태도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살아계신 주님이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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