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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1003 산당을 없애시는 하느님

2015.10.04 21:29

이주현목사 조회 수:107

15100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6:1-14

. 내 용: 산당을 없애시는 하느님

1. 이스라엘 족속들의 우상 숭배 온상이었던 산당을 없애버리시겠다는 하느님.

2. 우상 숭배에 대한 심판과 징계로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느님이 주인줄 알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선포함.

 

. 묵상 말씀: “그 때에야 비로서 내가 주인줄 그들이 알게 될 것이다”(겔6:14).

1. 이스라엘의 산당

오늘 본문에서 예언자 에스겔은 ‘이스라엘 산들을 바라보면서’(2) 심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일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면서 왜 산당이 언급되었을까요? 산당이 바로 우상의 온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산당은 가나안 사람들이 우상을 섬기던 곳이었습니다. 후에 이집트에서 가나안으로 이주한 이스라엘 족속들이 그곳을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는 곳으로 사용하면서 산당이 타락의 장소로 시작되었습니다. 솔로몬의 성전이 완성되면서 산당 제사를 금했지만, 그것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여로보암 같은 경우는 남 유다에 있는 예루살렘까지 가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제사를 드릴 것을 권유함으로 타락을 부추겼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종교개혁을 추진했던 왕들은 한결같이 산당을 없애는 일을 추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하느님을 섬기려는 명분이었지만, 멀리 떨어진 예루살렘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피해 산당 제사가 유행처럼 번졌던 것입니다. 결국 우상은 신앙의 편리와 축복을 갈구하는 인간의 욕구가 만들어낸 작품인 셈입니다.

2. 하느님이 주님이시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 숭배에 대한 심판과 그 징계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산당을 없애고 번제물을 바치던 제단이 폐허가 되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시체와 해골을 제단 둘레에 흩어놓겠다’(3-5)고 했습니다. 산당을 통해 우상을 섬기던 이스라엘 족속들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가 강하게 와 닿는 예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심판과 진노에 대한 예언을 하면서 그 이유와 배경을 밝히고 있습니다. 바로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줄 알게 될 것이다”(7)는 말씀입니다. 그러한 말씀은 6장 가운데 세 차례(10, 13, 14)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주님이신 줄 알게 하시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으신 것입니다. 나아가 하느님께서 우상에 대하여 그토록 진노하시는 이유도 가르쳐 주시고 있는 셈입니다. ‘하느님이 주님이시다’라는 사실, 이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가장 바라시는 삶의 태도입니다. 주(主)란 말 그대로 주인입니다. 하느님이 자신의 생명과 삶의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신다는 고백이지요. 하느님이 자신의 주인을 알고 살아가는 게 하느님 백성된 자들의 기본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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