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27 버려진 핏덩이였던 예루살렘
2016.09.27 17:34
16092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16:1-22
. 내 용: 예루살렘의 과거
1. 이스라엘 백성을 태어날 때부터 버림받은 존재요, 보잘 것 없던 한 여인으로 비유.
2. 버림받은 핏덩이와 같은 존재인 이스라엘을 거두어 성숙한 여인으로 자라게 했지만, 온갖 역겨운 일과 음행을 저지름.
. 묵상 말씀: “그런데 너는 네 아름다움을 믿고, 네 명성을 의지하여, 음행을 하였다”(겔16:15).
1. 왕비가 된 버려진 핏덩이
역겨운 일을 저지름으로 반역을 일삼았던 예루살렘 사람들을 향해 예루살렘 백성들의 과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거를 들춰내어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은 예루살렘 백성들의 모습이 과거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의 과거는 태생부터 거슬러 올라갑니다. 태어날 때부터 버림받은 존재로 말입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그런 존재로 태어나니 탯줄을 잘라주는 이도 없습니다. 그래서 들판에다 버림받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 핏덩이를 하느님이 데려다가 사람으로 만들고, 급기야 언약 백성으로 만들고 왕비처럼 키웠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눈길을 끌 만큼 아름다워 이웃나라에까지 소문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버림받은 핏덩이가 왕비처럼 변한 것은 순전히 하느님 은혜입니다. 그 핏덩이는 죽을 때까지 갚아도 갚을 수 없는 큰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반역을 했습니다. 지나가는 남자가 원하기만 하면 그의 여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그 분이 싫어하는 것만 골라서 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예루살렘의 현재 모습을 빗댄 비유인 셈입니다.
2. 왜 그랬을까요?
오늘 본문에서 에스겔서 기자는 그 이유는 “너는 네 아름다움을 믿고 명성을 의지하여, 음행을 하였다”(15)고 했습니다. 또한 “너는 핏덩이로 버둥거리던 때와 벌거벗은 몸으로 지내던 네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않고, 온갖 역겨운 일과 음행을 저질렀다”(22)고 꾸짖고 있습니다. 정리를 하면 이렇습니다. 하느님이 그 마음에서 떠난 것입니다. 하느님이 떠나니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지른 것이지요. 하느님이 떠났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그 녀의 삶과 마음 속에는 하느님이 역사하는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하느님이 떠나신 것인지, 그 녀가 하느님을 떠난 것인지, 암튼 그 녀에게는 하느님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 하느님을 다시 모시고 그 분의 주재를 기다리며 수용하는 계기가 바로 “기억”일 터입니다. 오늘 본문의 여인도 과거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않아서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억과 회상은 하느님이 나의 삶 중심에 들어오셔서 개입하게 하시는 첫 관문입니다. 그래서 개혁적인 신실한 왕들은 하나같이 모두 절기를 소중히 지키는 것을 중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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