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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5012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왕하6:24-7:2

. 내 용: 시리아에 포위된 사마리아의 기근과 엘리사

1. 시리아 왕 벤하닷이 사마리아를 포위하자 기근이 들어 사람을 잡아먹는 일까지 발생함.

2. 이에 이스라엘 왕은 모든 일을 엘리사 탓으로 돌리고 그를 잡기 위해 사람을 보냄.

3. 이를 미리 알고 있던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이 모든 재앙이 하느님의 심판임을 말하고, 내일이면 기근이 풀릴 것을 예언함.

 

. 묵상 말씀: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왕하7:1).

1. 상황 반전

바로 직전 말씀까지만 해도 엘리사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였습니다. 영적으로 지도자 노릇을 하며 사실상 이스라엘을 통치한 셈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의 재앙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그를 체포하기 위해 왕까지 출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시리아 군대가 사마리아까지 쳐들어온 것과 엘리사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포위당한 사마리아가 기근으로 어려움을 당하자 엘리사가 희생양으로 지목된 셈입니다. 그전에는 사전에 미리 알려줌으로 시리아 군대를 막은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혀 그런 역할이 없었다는 점, 그리고 시리아 군대를 생포하였지만 음식을 대접해서 보내라고 한 바가 있는 엘리사의 전력이 이제는 시리아 군대의 사마리아 포위와 기근의 원인으로 판단을 한 것입니다. 세상일이 그렇듯 사람의 일도 그런 모양입니다. 뜻하지 않은 어려움, 억울하기 이를 데 없는 어처구니없는 그런 일들이 하느님의 사람에게도 일어나니 말입니다.

 

2. 위기 앞에 선 이스라엘 왕과 엘리사

 

그러한 상황을 당한 엘리사의 마음은 얼마나 착잡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키질 하면 할수록 알곡은 안으로 안으로 들어오게 마련이듯, 하느님의 사람들은 난관에 부딪힐수록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오게 마련입니다. 엘리사의 해법은 다른 게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왕하7:1)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을 정리해가며 장악해나가는 엘리사, 역시 하느님의 사람답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왕의 모습을 보십시오. 자신은 제외하고 모든 것을 남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엘리사를 재앙의 원인으로 지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완전히 망가진 것입니다. 난관 속에서 시야를 밖으로만 돌리면 사건의 본질을 보지 못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자신에 대한 성찰로부터 시작하라는 게 성서의 가르침입니다. "주님께서 돕지 않으시는"(왕하6:27) 이유를 엘리사에게 돌리는 이스라엘 왕의 판단 자체가 재앙의 원인임으로 알지 못한 것입니다. 어려울 때, 주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게 다른 게 아닙니다. 자신에 대한 철저한 성찰, 거기서부터 시작하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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