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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1230 엘리야의 승천(왕하2:1-11)

2024.12.30 06:16

이주현 조회 수:21

241230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열왕기하 2:1-11

.내 용: 엘리야의 승천

1. 승천할 때가 된 것을 안 엘리야는 엘리사와 함께 베델과 여리고를 거쳐 요단강에 이름.

2. 엘리야에게 엘리야가 지닌 능력의 갑절을 받기를 바랐던 엘리사는 불병거를 타고 승천하는 모습을 보게 됨.

 

. 묵상 말씀: "스승님이 가지고 계신 능력을 제가 갑절로 받기를 바랍니다"(왕하2:9)

1. 사명자의 최후 모습

엘리야의 일생은 그야말로 사명자로서의 삶이었습니다. 온전히 주님의 뜻을 받들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온 삶이었습니다. 적어도 성서에서 전하는 엘리야의 삶 속에서는 사적인 영역에 있어 틈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았던 엘리야의 마지막 모습도 사명자다워 보입니다. 본문에 보면 요단강에 이르러 승천하기까지 두 군데를 옮겨 다닌 기록이 있습니다. 베델과 여리고입니다. 그 두 곳의 공통점은 예언자 학교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곳 수련생들과의 만남과 대화가 짤막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승천하기 전 그 두 곳을 들른 것은 예언자 수련생들과의 만남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서 무슨 일을 했을가요? 선배 예언자로서 후배 예언자들을 만나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들을 격려하고 예언자로서 태도를 가르쳤을 것입니다. 가서 무슨 일을 했는가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왜 갔는가입니다. 예언자 학교가 있는 베델이나 여리고로 갈 때, 그리고 요단강으로 갈 때 모두 "주님의 분부대로" (2, 4, 6)갔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의지나 계획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사명자로 살았던 엘리야의 모습답습니다.

 

2. 제자 엘리사의 등장

 

갈멜산에서 치열한 영적 전투를 치른 뒤 광야로 도주했던 엘리야가 다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은 시리아 왕과 이스라엘 왕의 후계자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 기름 부어 세운 제자가 엘리야였습니다. 그 이후 처음으로 엘리사의 행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이루기 위해 사명자를 세우십니다. 그러한 일은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계속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세밀한 계획들을 성취해 오셨습니다. 단지 우리가 모를 뿐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조용히 그 사명자들을 부르시고 그 부름에 응답한 사람들을 사명자로 세우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정체성이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르심을 받고 그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들, 그런 인식은 우리가 이 세상을 바라봐야 할 관점과 시각을 제공합니다. 그러한 내용을 잘 알고 있던 엘리사는 "갑절의 능력"을 원했습니다. 사명자가 가져야 할 자세를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주님이 맡기신 사명은 세상의 지혜나 물질, 권세로 하는 게 아니라 하느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하는 것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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