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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504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요한계시록 81~5

.내용: 하느님의 침묵과 성도의 기도

 

1. 하늘의 침묵, 들으시는 하느님

2. 응답하시는 하느님

 

.묵상 말씀:

그 어린 양이 일곱째 봉인을 뗄 때에, 하늘은 약 반 시간 동안 고요하였습니다(1).

그래서 향의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뒤에 천사가 향로를 가져다가, 거기에 제단 불을 가득 채워서 땅에 던지니, 천둥과 요란한 소리와 번개와 지진이 일어났습니다(4~5).

 

1. 하늘의 침묵, 들으시는 하느님

예수께서 일곱 번째 봉인을 떼시자, 하늘은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1). 그리고 그 정적은 반 시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하늘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동안 그리스도인들의 기도가 상달되었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동시에 하느님은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들으시면서 말씀하실 준비를 하시고 계십니다. 하느님은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당신 혼자만의 힘으로 세상을 좌지우지하실 수 있는 분이시고, 이미 창세 전부터 모든 것을 완성하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이유가 무엇일지 그분의 마음을 짐작해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의 관계가 소중하셔서, 우리와의 친밀함을 발전시키고 싶으셔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우리의 반응이 궁금하시고, 우리가 그분께 사랑한다고 말씀드리는 그 소리를 듣고 싶으신 것이 아닐까요? 당신을 향한 우리의 사랑,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전지전능하신 분, 하느님께서 나에게 그토록 관심 가져주신다는 그 사실, 정말 황홀하고 경이로울 뿐입니다. 기도는, 하느님을 향해 깨어 있는 것이고, 하느님께 몰두하는 것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오랜 시간 들으셨습니다. 기도하며 오래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간절함은,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하느님 때문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무관심으로 인한 오랜 지연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들으시면서, 그분의 때에 행동하실 때까지 준비하시는 것입니다.

 

2. 응답하시는 하느님

그리스도인들의 기도가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느님께로 올라갔습니다. 하느님께서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기도는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행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늘로 올라간 우리의 기도가 측량할 수 없는 위력을 품고 역사 속으로 다시 들어옵니다(5).

우리가 하느님께 아뢰는 말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가 일상의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 또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경험한 복음을,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은 그들의 삶을 바꿀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의 말과 기도는 하느님께 전달되기 때문이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침묵 가운데 오랜 시간 들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듣고,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세상을 바꿀만한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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