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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6071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욥기16:1-22

. 내 용: 두 번째 엘리바스 조언에 대한 욥의 대답

1. 헛된 소리와 입에 발린 말-친구들의 조언에 대한 욥의 불만(1-5).

2. 눈꺼풀에 덮여있는 죽음의 그림자- 현재 당하는 고통에 대한 회의와 불만(6-16).

3. 내 중재자는 내 친구다- 자신의 무죄함과 그에 대한 증인으로 하늘과 당을 언급(17-22).

 

. 묵상 말씀: “하늘에 내 증인에 계시고, 높은 곳에 내 변호인이 계신다”(16:19).

1. 나의 변호인

찌르는 듯한 고통 속에서 자신의 결백과 무죄함을 고백했던 욥, 이번에는 그 증인으로 하늘과 땅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지적, 경험적 한계를 분명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무죄함을 주장하는 욥의 도덕적 우월감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사실, 그 정도의 고난이 닥쳐오면 없던 죄도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도덕적 우월감, 그 우월감을 증인을 내세워 변호하는 것, 거기까지가 인간이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듯싶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영역은 거기에서 그치질 않습니다. ‘중재자를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중재자는 고난당하는 자의 처지를 공감하고 변호해줄 뿐 아니라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입니다. 욥은 그런 중재자를 희미하게 어렴풋이 언급하고 있지만, 오늘날 우리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듯 그 존재를 믿고 있다는 사실, 이는 큰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한 분이시요,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딤전2:5).

 

2. 고난 이기는 법

 

과정과 절차를 생략한 진전과 성숙은 있을 수도 없지만, 있더라도 다시 퇴보하기 십상입니다. 그 공백은 항상 공백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좀 더디더라도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 게 미래를 위해 더 좋은 법입니다. 고난을 이기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불같은 믿음으로 한순간의 결단을 통해 맘에도 없는 말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진실입니다. 거기 과연 진실이 있을까요? 그 진실을 담는 그릇, 그게 바로 과정과 절차가 아닐까요? 욥과 그의 친구들과 대화를 보면서 욥이 그런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지독한 고통 앞에서 맘 깊은 곳에 자리한 솔직한 심정을 담담하게 풀어놓고 있는 그런 모습에서 말입니다. 그렇게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그 자체가 또 다른 진실을 담아내는 그릇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해서는 안 될 말까지 쏟아내고 있지만 그게 하나의 신앙고백으로 와 닿는 것은 그 속에 담긴 진실 때문입니다. 진실은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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