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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6071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욥기 15:1-16

. 내 용: 엘리바스의 두 번째 조언

1. 욥의 세 친구들의 1차 조언에 이어 2차 조언이 엘리바스의 시작으로 이어짐.

2. 욥을 하느님 앞에서 불경건한 자로 규정(1-6).

3. 욥을 친구들의 조언을 무시하는 교만한 자로 규정(7-15).

 

. 묵상 말씀: “그 분의 눈에는 푸른 하늘도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는다”(욥기15:15).

1. 점입가경(漸入佳境):

갈수록 태산입니다. 횟수를 더할수록 가관입니다. 오늘 본문 욥에 대한 엘리바스의 조언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를 두고 점입가경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합니다만, 엘리바스의 친구에 대한 조언과 충고가 어느 수준까지 나갈는지 궁금하다는 차원에서는 맞는 표현인 듯싶습니다. 첫 번째 조언(4-5)에서 욥의 마음을 뒤집어 놓더니 두 번째 조언에도 다를 바 없습니다. 욥의 답변에 대하여 무지와 교만으로 점철된 궤변으로 규정하고 하느님 앞에서 불경건하고 친구들을 업신여기는 교만한 자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친구를 도우러 온 게 아니라 아예 짓밟으로 온 느낌이 듭니다. 그럼에도 엘리바스의 조언 가운데는 맞는 말도 있습니다. ‘그 어떤 누구도 하느님 앞에서 의롭다 할 수 없다는 인식 말입니다. 이 세상에는 다 나쁜 사람도 없고, 다 좋은 사람도 없듯이 다 틀린 말도 없고, 다 맞는 말도 없는 법입니다. 항상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는 사람이 균형 잡힌 삶과 사고를 지닐 수 있을 터입니다.

 

2. 지혜 배틀?

오늘 욥의 친구 엘리바스의 두 번째 조언을 듣고 있자면 서로 누가 더 지혜로운가?’ ‘누구 말이 더 옳은가?’를 놓고 경쟁하는 듯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친구들의 조언에 대한 욥의 답변을 듣고 나서 재차 해주는 조언인데, ‘진정한 친구라면 그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사람의 맘속에는 사람을 지배하려는 속성과 본능이 있습니다. 성서에서는 이를 일컬어 세상적이라고 말합니다. 상대를 지배하고 다스리고자 하는 맘이 바로 그런 맘입니다. 사람들이 더 많이 배우고 소유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동기인 셈입니다. 사실 알고 보면 전쟁도 이러한 사람들의 욕구와 본능에서 시작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안은 섬김과 희생으로 나타나는 사랑이었습니다. 정복과 지배, 다스림이라는 세상적인 가치에 대한 예수님의 대안인 셈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욥의 친구에게서 그런 세상적인 냄새가 풍깁니다. 입에서는 하느님과 지혜를 말하지만 전혀 감동이 오질 않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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