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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607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욥기14:1-22

. 내 용: 이어지는 욥의 기도

1. 유한한 인생의 곤고함 토로함(1-6).

2. 자신의 비참함을 고백하며 고난의 때가 지나가기까지 기다리겠다고 다짐(7-17).

3. 고난의 비참함을 토로하며 하느님의 구원을 사모함(18-22).

 

. 묵상 말씀: “이 고난의 때가 지나가기까지 기다리겠습니다”(14:14).

1. 궁즉통(窮則通)

궁즉통이란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통한다는 뜻입니다. 주역 계사하전(繫辭下傳)에서 나온 말로 사람들이 여려움을 당하더라도 낙심하지 말 것을 권하는 현인들의 교훈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비슷한 말이 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말이 그것입니다. 그 말이 정말 맞는 말인지는 노력하고 시도해 본 사람만이 알 것입니다. 성서에서도 똑같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처해있던지 우리를 도우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41:10-13). 그런 의미에서 절망과 낙심야말로 하느님을 불신하는 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믿음 안에서는 절망과 낙심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에 대한 불신의 결과일 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하느님을 만나고 그런 길을 찾는 게 아무 때나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난이 주는 유익함이라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욥은 그런 교훈을 전해 줍니다. 극심한 고난 속에서 핀 꽃이라 할까요? “고난의 때가 지나기까지 기다리겠다는 고백이 바로 그 것입니다.

 

2. 삶의 의미는 존재의 힘

 

고난이 지나가기까지 기다리겠다는 욥의 고백이 그의 입술을 통해 나오기까지 참 힘든 과정을 거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디어 자신의 결백과 무죄를 주장하고 탄식과 불평을 쏟아내던 욥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것은, 욥이 길을 찾았음을 의미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바로 고난에 대한 의미 부여입니다. 드디어 자신에게 닥친 고난이라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세상에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바로 무의미입니다. 자살자가 급증하는 오늘날, 그 원인을 따져 들어가면 그 끝에는 반드시 이게 존재합니다. 바로 무의미라는 것입니다. 죽을병이 걸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그렇게 고통스러워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감내하는 것은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재산과 명예와 권세를 한 손에 쥐고 있어도 어느 날 갑작스레 무의미라는 병이 찾아오면 그 사람은 견디질 못합니다. 우리에게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욥은 그것을 고난이라는 과정을 통해 새롭게 찾아냈고 결국 그 고통을 이겨냅니다. 삶의 의미는 존재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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