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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6063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7:1-21

. 내 용: , 하느님께 입을 열다

1. 엘리바스의 충고와 조언에 대하여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하면서 인생의 허망함을 쏟아냄.

2. 하느님을 향하여 시험하시는 것에 대한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며 사는 것이 지겹다는 고백을 함.

 

. 묵상 말씀: “분하고 괴로워서, 말을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습니다”(7:11).

1. 사는 게 지겨운 삶

이승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저승보다는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통이라는 것 자체를 인식하고 느끼는 게 무지의 세계에서 무감각하게 존재하는 것보다 더 낫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욥은 다릅니다. ‘사는 게 지겹다’(16)고 했고 숨이 막혀 버렸으면 좋겠다’(15)고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희망 없는 품꾼의 나날에 비유(1-2)하면서 인생의 허망함을 쏟아냈던 욥이 이제는 하느님을 향해 포문을 연 셈입니다. 우선, 얼마나 사는 게 힘들었으면 그랬나, 하는 동정심이 생깁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욥처럼 사는 게 지겨울 때가 있습니다. 차라리 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고통이 극에 다다르거나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죽음의 그림자가 자신 곁에 어른거리게 마련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생명인데, 한 번 주어진 인생인데, 이렇게 소망도 없이 인생의 종말을 맞이해서는 안 되는데, 하면서 어른거리는 죽음의 그림자와 힘겨운 힘겨루기를 할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2. 하느님을 향해 입을 열다

 

자신 곁에 어른거리는 죽음의 그림자를 인식하며 힘겨운 힘겨루기를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식 잃고 알거지 된 마당에 몸뚱이는 구더기와 먼지로 뒤덮였으니 더 이상 나빠질 것없는 욥이 내던진 한 마디에서 그 출구를 찾아봅니다. “분하고 괴로워서말을 해야 겠다는 것입니다. 바로 하느님을 향해 그의 눈길이 머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쌓인 것을 풀지 않으면 터지게 마련입니다. 그런 면에서 욥의 판단과 행위는 일단 적절했습니다. 분하고 괴로워서 풀어낸 말들이 좀 격하게 나타나긴 했지만 말입니다. 사방이 가로막혀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입니다. 그동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그 다음에는 자신에게 충고하는 친구들을 원망하며 친구들에게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사람과 세상에 머물던 욥의 눈길이 하느님을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욥의 희망을 찾을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희망의 근거를 제대로 짚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을 쏟아내던 하느님을 향해 입을 연다는 것, 그 자체가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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