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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605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더기6:14-7:10

. 내 용: 하만의 몰락과 최후

1. 두 번째 차린 에스더의 잔치에 참여한 왕은 왕후의 간청과 소청이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함.

2. 에스더는 왕과 하만 앞에서 자신과 자신의 겨레 목숨을 살려 달라고 했고, 범인이 하만임을 안 왕은 분노하여 안뜰로 나감.

3. 에스더에게 목숨만 살려 달라구걸하는 하만의 모습이 왕후를 범하려는 모습으로 본 왕은 즉시 처형할 것을 명령, 하만 자신이 세운 장대에 달리게 됨.

 

. 묵상 말씀: “하만은 왕과 왕후 앞에서 사색이 되었다”(7:6).

1. 사필귀정(事必歸正)

사필귀정, ‘세상의 모든 일은 바른길로 돌아가게 마련이라는 뜻입니다. 세상일이란 게 잠시 어둠이 승리하고 악이 지배하는 것 같지만 결국 의가 승리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가 꼭 그런 모습입니다. 하만의 모르드개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으로 촉발된 유대민족 말살 계획은 먼저 죽이려던 모르드개를 높이는 사람으로 전락하면서 어긋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르드개를 높이는 일로 카운터펀치를 맞은 하만은 이어서 에스더가 마련한 두 번째 잔치에서 완전히 넉다운 되는 모습입니다. 극적인 반전의 반전이 흥미롭지만 그 속에 나타난 사필귀정의 모습이 더욱 맘에 와닿습니다. 감리교 교리적 선언의 내용(8)이기도 한 ()의 최후 승리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원리입니다. 따라서 의의 최후 승리는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분은 지금도 살아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좀 더디더라도 그렇게 세상은 돌아간다는 믿음, 그게 없다면 숨 막혀 죽을 것 같은 세상의 모습입니다.

 

2. 자비를 입으려면

 

극적인 반전 속에서 몰락하는 하만이 한편 측은하게 보입니다. 나아가 한 제국의 대신이 그 정도밖에 안 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상황이 그리되었으면 석고대죄(席藁待罪)하고 왕의 자비를 기다리는 게 순서가 아닐까요? ‘목숨만이라도 살려 달라고 애걸하며, 에스더에게 매달리는 모습이 한 제국의 대신답지 않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판단과 성찰, 대응, 이 모든 게 모두 다 엉성하기 그지없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에스더기가 유대인의 시각에서 기록되거나 편집된 거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말입니다. 본문에 의하면 하만이 즉결 처형을 당하게 된 이유는 유대 민족을 말살하려는 계획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왕후를 범하려는 것 때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목숨을 구걸하는 태도보다는 죽을죄를 지었으니 죽여달라는 태도를 보였다면 다른 방식으로 일이 전개되었을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라는 게 바로 그런 태도입니다. 죽을 죄를 지었으니 죽여달라고 비는 게 참된 회개가 아닐까요? 그런 회개야말로 하느님의 자비를 입는 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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