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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926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레위기 201~27

.내용: 사형에 해당하는 죄

 

1. 사형에 해당하는 죄

2. 너희도 나에게

 

.묵상 말씀:

나 주가 거룩하니, 너희도 나에게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는 너희를 뭇 백성 가운데서 골라서, 나의 백성이 되게 하였다. 혼백을 불러내는 사람이나 마법을 쓰는 사람은, 남자이든지 여자이든지, 모두 돌로 쳐서 반드시 사형시켜야 한다. 그들은 자기 죄값으로 죽는 것이다(26~27).

 

1. 사형에 해당하는 죄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죄, 철저하게 구별되어서 공동체를 지켜야 하는 그런 죄입니다. 자식을 다른 신에게 바치는 죄, 혼백을 불러내는 여자와 마법을 쓰는 사람과 어울리면서 음란한 짓을 하는 죄, 부모를 저주하는 죄, 간음, 근친상간, 동성애, 짐승과 교접하는 죄, 월경 중인 여자와 성관계를 갖는 죄는 사형에 해당하는 죄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죄가 존재했고, 이 죄는 개인의 삶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은 물론 공동체의 질서와 관계를 망가뜨렸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생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죄는 그분의 생명이 우리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습니다. 친절하고 세심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시면서, 당신의 의도를 전해주십니다. 당신의 생명을 누리면서 공동체의 하나 됨을 추구하면서 살라고, 당신의 규례를 알려주십니다.

 

2. 너희도 나에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거룩하십니다. 그러기에 우리 또한 하느님에게 거룩해야 합니다. 너희도 나에게 거룩하라고 말씀하신 것(26)‘give and take’의 개념이 아닙니다. 주었으니 받아야 하는 그런 식의 논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지 않은 우리에게 몸소 다가오셨기에, 그 사랑에 응답하고 반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참 친밀한 표현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그저 전지전능하신 위대한 신과 나의 상대로 다가오시기 이전에, ‘너와 나의 관계로 오셨습니다.

신과 사람으로 관계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시고 하느님은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오십니다. 우리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시기 위해서, 우리의 한계를 고스란히 몸에 지니시기 위해서, 그래서 너와 나의 관계가 되어서 우리와 진짜 사랑을 하고 싶으셔서 예수 그리스도로 오셨습니다. 하느님의 명령과 당부는 당신의 위엄과 구별됨, 거룩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하신 것이기 이전에, 사랑을 고백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전지전능하신 분이시지만, 그 이전에 우리에게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한 사람, 한 사람과 친밀하게 대화하고 싶으신 분, 그래서 너희도 나에게 거룩하라고 말씀하시는 분, 그분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