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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210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2021.02.10 06:14

이주현 조회 수:27

210210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베드로후서 210~22

.내용: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1. 발람

2.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묵상 말씀:

그들은 바른 길을 버리고, 그릇된 길로 갔습니다. 불의의 삯을 사랑한 불의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라간 것입니다(15).

 

1. 발람

하느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의 뜻을 바꾸지 않으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수많은 거짓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말한다고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예언이라고 떠들어댑니다. 자기에게 유익이 되지 않는 세력을 저주하는 것, 자신이 높아지기 위해 타인을 깎아내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모압의 왕 발락은 하느님의 말씀을 말한다는 무당 발람을 고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말, 이스라엘에게 저주를 퍼붓는 말을 하도록 발람에게 강요했습니다. 그는 하느님을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었던 것입니다. 발람이 발락과 함께 길을 떠났을 때, 발람이 타고 가던 나귀가 세 차례나 방향을 바꾸자, 발람은 나귀를 때렸습니다. 이윽고 나귀가 발람에게 하느님의 말을 하였고, 그때 발람의 눈이 트이면서 하느님의 천사가 앞길을 막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발람은 이스라엘을 향한 저주가 아닌 축복, 하느님의 말을 전합니다. 결국 발람은 이스라엘 군대에 사로잡혀 살해당합니다(31:8).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고 하느님을 이용하려는 자의 최후는 이러합니다. 자신 안에 있는 탐욕만을 바라보며 하느님을 이용하여 그것을 채우려는 자에게는 캄캄한 어둠이 마련되어 있습니다(17).

 

2.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하느님은 우리 생각으로 제한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내가 규정지어 어떠한 범위 안으로 가둘 수 있는 분도 아닙니다. 우리의 탐욕과 이익을 위해 하느님을 이용하려 든다면,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예배하지 않는다면, 우리 인생은 토한 것을 다시 먹는 개, 씻고 나서 진창에 뒹구는 돼지와 다를 바 없습니다(22).

하느님을 이용하겠다는 마음의 기저에는, 하느님이 주권자이심을 아는 것이 깔려 있습니다. 하느님이 주권자이시기 때문에 하느님을 조종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겠다는 심산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아는 사람이 하느님을 이용하겠다고 결정했다면, 그 사람에겐 더 이상 하느님은 하느님이 아닙니다. 세상의 더러운 것들에 말려들어 자기들이 받은 거룩한 계명을 저버린 사람들입니다(21).

우리는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예배해야 합니다. 그분이 창조하신 모든 것들을 바라보고, 그분의 섭리를 온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그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분 앞에 그저 머물러 있으면서, 그분의 임재 안에 잠겨서 그분이 주시는 사랑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인정하는 우리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