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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때로는 혼자여도 좋습니다.

 

읽은 말씀 : 사도행전 20:13-16

 

묵상 말씀 :

13. 우리는 배에 먼저 가서, 배를 타고 앗소를 향하여 떠났다. 우리는 거기에서부터 바울을 배에 태울 작정이었다. 바울이 앗소까지 걸어가고자 했기 때문에 그렇게 정한 것이었다.

16. 이런 행로를 취한 것은, 바울이 아시아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고, 에베소에 들르지 않기로 작정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할 수 있는 대로, 오순절까지는 예루살렘 도착하려고 서둘렀던 것이다.

 

때로는 혼자여도 좋습니다.

바울은 드로아를 떠나 앗소로 향합니다. 그런데 앗소로 갈 때에, 동역자들과 따로 갑니다. 동역자들은 배로 먼저 떠납니다. 그리고 바울은 앗소까지 걸어서 갑니다.

왜 바울은 동역자들과 함께 가지 않고 앗소까지 걸어갔을까요? 바울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아무의 영향도 받지 않고, 혼자 하느님과 소통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사역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사역을 하느님과 조율하는 소중한 시간이 바울에게는 필요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의 여정은 동역자들과 함께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혼자일 때도 있어야 합니다. 홀로 주님 앞에 고요히 나가 온전히 주님과의 깊은 교제가 필요합니다.

 

예루살렘으로 곧장 달려갑니다.

바울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동역자들과 합류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돌진합니다. 바울은 혼자만의 시간 가운데 자신의 사명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오순절 전에 예루살렘에 도착하기 위하여 에베소에도 들르지 않고 바로 예루살렘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무리들과 함께 달려가다보면 목적과 목표가 흐려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에, 목적과 목표를 다시 설정하고 곧장 달려가야 합니다. 바울은 앗소까지 걸어가는 동안 목적과 목표를 재조정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여정 가운데 동역자를 통해서 얻는 위로도 있지만, 하느님과의 독대의 시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 재조정한 목표를 향하여 곧장 달려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바로 세우고 바울처럼 직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