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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61025 암사자와 포도나무 비유

2016.10.26 23:22

이주현목사 조회 수:97

16102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 19:1-14

. 내 용: 암사자와 포도나무 비유

1. 유다의 마지막 네 왕의 슬프디 슬픈 운명을 암사자와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가르침.

2. 왕들의 운명을 다룸으로 지도자의 책무가 얼마나 큰지를 가르침.

 

. 묵상 말씀: “너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불러 줄 애가를 지어라”(19:1).

1. 암사자와 포도나무 비유

슬픈 노래를 지어 부르라 명하신 하느님은 유다왕국의 마지막 네 왕의 운명을 암사자와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미 과거의 내용이 된 두 마리의 암사자 새끼는 여호아하스(609 B.C)와 여호야김(608~597B.C)을 상징합니다. 여호아하스의 아버지인 요시야(640-609B.C)는 므깃도 전투에서 전사를 했습니다. 유다를 접수한 이집트는 그 후임으로 요시야의 넷째 아들인 여호아하스를 왕으로 세웁니다. 그러나 여호아하스는 3개월 만에 폐위를 당하고 이집트로 끌려가 하맛 땅 립나에서 외롭게 일생을 마칩니다. 그 후임으로 그의 형인 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웁니다만, 여호야김도 11년 만에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597-586 B.C)는 어머니로 인해 통치자의 지팡이로 컸지만, 광야에 던져 가물고 메마른 땅에 심겨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바빌론에 두 눈이 뽑힌 채 끌려갈 것을 이미 예언한 셈입니다. 사자의 용맹스러움과 통치자의 지팡이와 같은 품위도 이제는 다 소용없는 과거의 영화가 되었다는 슬픈 노래 가사인 셈입니다.

2. 애가(哀歌)를 지으라시는 하느님

오늘 본문은 바빌론의 2차 침공(597 B.C)이 있은 후에도 계속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유다 백성들을 향한 강력한 경고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들을 훈계하시려는 하느님께서는 에스겔에게 그와같은 노래를 부르라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노래 가락을 통해 전해주시는 교훈은 지도자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백성들의 반역이 지도자들의 책임이 크다는 뜻이지요. 자신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왕위가 이어지는 현실 속에서 백성들이 그런 왕들 때문에 피해를 본다는 것은 억울한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왕들의 비참한 말로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분명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던 것이죠. 지도자, 그들에게 주어진 역량과 권한 만큼 책임도 주어진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과 나라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권력자들이 깊이 새겨야 할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권한은 누리라고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 권한을 통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데서 부정과 부패는 비롯되는 법입니다. 주어진 권한 만큼 책임이 반드시 따른다는 교훈을 가르치시기 위해 네 왕들의 비참한 말로를 보여주신 것입니다.